상설시장 상인-노점상 '공존, 공생, 공영' 의식 가져야
상설시장 상인-노점상 '공존, 공생, 공영' 의식 가져야
  • 예천신문
  • 승인 2019.09.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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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상설시장 주변 불법 노점상, 노상적치물 단속 D-4
▲바르게살기운동 예천군협의회 캠페인.(17

8월 22일 오전 9시. 예천군새마을회가 중심이 되어 예천군 공무원 등 50여 명과 함께 예천읍 천보당 네거리에서 '불법노점상, 노상적치물 없는 깨끗한 예천 만들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예천군새마을회 캠페인.(22일)

김학동 군수, 이희정 예천군새마을회장, 박태환 예천읍장, 박상옥 새마을경제과장, 안희윤 예천읍상설시장번영회장, 김종기 중앙시장번영회장, 권용갑 바르게살기운동 예천군협의회 청년회장 등도 참여했습니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데도 '불법 노점상 및 노상적치물 없는 예천군을 만듭시다'는 제목의 홍보용 전단을 주민에게 나눠줬습니다.

▲자유총연맹 예천군지회 캠페인.(27일)

김학동 군수는 단체장들과 함께 상가와 노점을 돌며 주인과 얼굴을 맞댔습니다. 상설시장(점포 80여개), 중앙시장(점포 60여개) 주변 노점의 시장 내 이전 및 노상적치물 정비와 관련한 취지를 다시 한 번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대부분의 상가 주인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9월 2일부터 노점은 상설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게 됩니다. 도로변 상가는 인도 위 적치물과 파라솔, 테이블 등의 진열을 할 수 없습니다.

▲예천읍이장협의회 캠페인.(27일)
▲예천읍이장협의회 캠페인.(27일)

여기까지 오게 된 데는 김학동 군수는 물론이거니와 안희윤 예천읍상설시장번영회장, 김종기 중앙시장번영회장, 30여 명의 노점상으로 구성된 민속오일장회 이상길 회장의 역할이 컸습니다.

2일과 7일, 전통 오일장이 설 때마다 예천읍 상설시장, 중앙시장 일대 도로와 인도는 혼잡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노점과 상가에서 설치한 파라솔, 적치물이 보행을 방해하고 차량 교행을 어렵게 합니다. 농작물을 직접 길러 팔러온 할머니들의 좌판도 한몫 거듭니다. 이런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예천군은 지난 2004년 12월 예천읍 상설시장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14억 5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포장, 아케이드·전기·통신시설 설치, 간판 제작 등 시장 이용객들이 사계절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바꿨습니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경기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예천군의 강한 의지 표출이었던 것입니다.

노점은 이미 지난 2006년 무렵 한 차례 상설시장 안으로 옮긴 바 있습니다. 인도와 도로에서 장사를 할 수 없도록 예천군은 경찰과 합동으로 지도 단속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그리 오래지 않아 노점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노점상들은 상설시장 안 상인의 텃세와 매출 감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김학동 군수는 도청 이전과 군청 이전 등으로 예천읍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노점 이전과 노상적치물 정비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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