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째 솟대패 후원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
35년째 솟대패 후원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
  • 예천신문
  • 승인 2019.10.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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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명면 태생의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이 지난달 23일자 경남신문에 소개됐다. 35년 동안 솟대사물놀이를 후원하는 등 소대패와의 인연과 문화예술 후원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경남신문 정민주 기자가 취재 보도한 '35년째 솟대패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 제목의 기사 전문을 소개한다.
▲경한코리아 이상연 회장(오른쪽)과 솟대패사물놀이 오민재 단장./솟대패사물놀이/

지난 9월 22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솟대패사물놀이 정기공연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관객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35년 동안 한결같이 솟대패를 후원하고 있는 경한코리아 이상연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공연이 끝난 후 이 회장을 만나 솟대패와의 인연과 문화예술 후원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회장은 지역에서 이름난 기업가이자 문화예술 후원가다. 이 회장은 "1976년 창원에서 처음 터를 잡았는데 당시 이곳은 예술이나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며 "그때부터 조금씩 공단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예술단체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솟대패사물놀이와의 인연은 35년 전인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에서 연희놀이의 명맥을 잇기 위해 광대패가 생겼고 이들은 1989년 솟대패사물놀이로 이름을 바꾸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뿐만 아니라 국내 국악경연대회 수상과 국내외 순회공연 등으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단체가 됐다.

오민재 단장은 전국적인 사물놀이 예술단으로 성장한 원동력으로 솟대패의 고문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의 공로가 크다고 했다. 그는 "이제 막 살림을 꾸린 열악한 지역 예술단체에게 한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며 "연습과 공연비용 지원뿐만 아니라 연습실을 만들어 주고 악기 구매에도 큰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창원공단의 문화예술 분위기도 바꿔놨다. 지난 1987년 '근로종합예술제'를 만들고 지원하던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창원공단에 근로자들의 문화 공간을 만들어주고자 경한정밀(경한코리아 전신)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독 후원으로 공단 근로자들의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를 계기로 긍정적이고 활기찬 에너지를 얻어 일의 능률을 끌어 올리고 공단 노동자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는 풍토가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경남오페라단 후원회장을 맡는 등 각종 문화예술단체와 행사를 지원하고,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예술단체 지원과 지역문화 예술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엔 경남메세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회장에게 지역의 예술단체를 후원하는 이유에 대해 물으니 되레 후원할 수 있어 기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우리 얼을 담아 음악과 춤을 도민들에게 선보이는 뛰어난 예술단체를 후원할 수 있어 보람차다"며 "솟대패사물놀이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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