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민간에 이양되는 예천군체육회장 선출을 위한 제반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학동 군수의 최근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예천군체육회장인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4일 "(누구가 되든)체육웅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과 마인드를 갖춘 분이 예천군 민간 체육회장으로 모셔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이날 오전 11시 예천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예천군체육회 제2차 임시 대의원총회 개회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군수는 "체육회장 선출이 치열한 선거전으로 진행되면 여러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겠나, 그 부분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줄곧 예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해왔고, 체육인으로서 오랫동안 고생했다'는 생각으로 '이번에 꼭 한 번 체육회장을 맡아야겠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서 "예천군 행정을 책임지는 군수로서, 예천군체육회장으로서 전제의 방향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앞으로도 양궁과 육상에서만큼은 예천으로 전지훈련을 많이 오도록 하는 것은 물론 규모 큰 전국대회를 계속 유치하고……, 정말 이런 일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김 군수는 마지막으로 "예천 안에서만이 아니라 경북체육회든 대한체육회든 전국적인 체육 관련 업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분을 모셔야지 않겠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역량을 갖춘 민간 체육회장을 모시는 일에 여기 계신 분들이 잘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