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원 씨 '시 최우수상'
최병원 씨 '시 최우수상'
  • 예천신문
  • 승인 2019.1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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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양면 태생의 최병원(전 풍양면부면장) 씨가 최근 대전유성구노인복지관 창립 제20주년 기념 시 공모전에서 '내 마음의 안식처'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현재 한국공무원문학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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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의 안식처
- 유성노인복지관 창립 제20주년에
최 병 원

한밭 유성고을 신성동산
금자탑 찬란히 세워
우뚝 선 유성노인의 요람
언제나 가고 싶고, 기다려지는 곳 있다

빛나는 실버복지의 족적
꾹꾹 찍으며 달려온
약관(弱冠), 인고(忍苦)의 긴 세월
이 시대를 묵묵히 지켜온 선구자들 있다
‘노년의 행복한 삶, 우리와 함께’
내가 먼저 인사하고 사랑과 배려가 몸에 밴
복지관 어르신들
주름진 얼굴마다
밝고 맑은 만면의 웃음꽃들
나는 여기서 배웠노라
아름답게 피고 지는 삶의 성숙된 연륜……

선진국도 수백 년 역사의 수레 위에
세웠던 민주화와 산업화
자랑스러운 내 조국 대한민국
삼십년의 반석 위에 세웠노라
여기,
몸과 마음은 쇠하였으나
피와 땀으로 이룬 역군의 노장들 있다
험난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도
자주와 평등을 고집하며
지켜온 조국의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럼 없이
그대들
찬란히 밝혀올 미래를 위하여 달려왔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은
황혼 길에서도
시간을 쪼개고 작은 힘을 모아
봉사의 마음으로
보람과 긍지를 찾는 실버의 둥지
여기는 이 시대의 등불이다

지구촌 온 누리에 어둠을 밝히는
생명의 빛으로
이념과 불신을 잠재우며
끝없이 희망의 나래를 펴는
그대, 유성노인복지관
내 영혼의 안식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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