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현명한 선택을 합시다"
"4월 15일, 현명한 선택을 합시다"
  • 예천신문
  • 승인 2020.04.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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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사방에 꽃 사태가 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맘 편히 볼 수 없는 꽃이고, 한껏 느낄 수 없는 봄입니다.
모든 행사가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이번 봄이지만, 예정대로 치러지는 축제 하나가 있습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입니다.
어느 선거인들 중요하지 않은 게 있겠습니까만, 6일 앞으로 다가온 제21대 총선은 대한민국 4년의 미래가 달린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 말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우리나라 4년 운명이 달라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훌륭한 일꾼을 뽑는 것은 바로 우리 유권자들의 책무입니다.
국회의원은 권한과 혜택도 많습니다. 비록 특정 지역구에서 당선되어도 그 지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국정을 운영·통제·감독해야 하므로 주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국회의원 본인은 연간 1억 5천만 원이 넘는 세비를 받습니다. 4급 보좌관 2명과 5급 비서관 2명, 6·7·8·9급 비서 각 1명 등 8명의 보좌진을 두고, 인턴도 2명까지 둘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유·무형의 막대한 특권까지 누립니다. 그러니 선거 때마다 공천 파동에다 탈당이 줄을 잇는 것 아니겠습니까?
한 사람의 국회의원을 위해 쓰이는 세금이 연간 5억 8천만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4년 임기 동안 세금 약 23억 원이 들어갑니다.
우리 유권자들의 한 표가 얼마나 값어치 있고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정권 심판, 야당 심판, 진짜 보수, 가짜 보수……, 온갖 구호가 난무합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지역·문중·동문이라고 묻지 마 투표를 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일꾼을 자신의 양심에 따라 뽑아야겠습니다.
집으로 배달된 책자형 선거공보물을 찬찬히 뜯어보면 후보자가 걸어온 길, 정당이 쌓아올린 역사가 훤히 보입니다. 마지막 쪽까지 꼼꼼하게 읽고 선택합시다.
후보자의 정치철학은 무엇인지, 정책과 공약은 어떤 것이 있으며 허황한 것은 아닌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탈당하거나 정당을 바꾸지 않았는지,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특정 정당의 이익만을 대변하거나 할 것처럼 보이는 건 아닌지, 참된 용기와 리더십은 있는지, 평소 언행이나 사람 됨됨이는 어떤지 등등을 하나하나 따져 봅시다.
우리가 제대로 된 후보자를 선택할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결코 국민의 권리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오는 4월 15일(사전투표: 10일~11일)은 투표소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결행하는 날입니다. 꼭 투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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