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군수 인터뷰//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집중
김학동 군수 인터뷰//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집중
  • 예천신문
  • 승인 2020.05.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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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피해자 될 수 있어 … 확진자와 가족, 격리자 모두 가장 힘들고 위로 받아야 할 분들"

◆현재 예천군 코로나19 누진 확진자·완치·사망·격리·검체 검사자 수는 얼마나 되나?
= 우리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 이후 6명이 발생했는데, 이분들은 모두 완치되어 퇴원했습니다.
이후 1개월 이상 확진자가 없다가 지난 4월 9일부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여 5월 6일 현재 기존 6명 외 37명이 발생하여 총 확진자는 43명입니다.
추가 확진자 37명 중 10명은 퇴원했고, 26명이 입원 중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료를 받으시던 20번 환자(85세 할머니)께서 22일 별세를 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 동안 우리 군에서는 질병본부가 제시한 기준보다 더 선제적으로 범위를 더 넓혀서 접촉자를 추적하고 검사를 해왔습니다. 그 결과 총 1천8백98건의 검체 조사를 했고, 자가격리생활자는 총 7백31명인데, 7백25명은 해제되었고, 지금은 해외입국자 21명를 포함하여 27명입니다.

◆코로나19 예방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 질병관리본부에서 4월 19일까지 추진했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예천군에서는 별도로 25일까지 기간을 연장하여 사업장 영업단축 및 휴업을 권고했고, 집단감염 우려가 큰 노인요양시설의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습니다.
아울러, 철저한 대응만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휴가 이어지는 5월 5일까지 더 연장해서 총 45일간 추진했습니다.
방역대책반을 2배로 보강해 8개 팀 1백 명으로 확대 편성했고, 긴급 돌봄 및 아이돌봄 서비스 중단, 농어촌버스 노선 축소 및 관외 운행 중단, 마스크 미착용 시 한시적 승차거부 등 주민들의 생활 전반에 걸쳐 밀접접촉을 차단하는 조치를 했습니다.
4월 중순부터 경상북도와 예천군, 경찰이 합동으로 전담반을 편성하여 코로나19 발생 고위험시설인 유흥, 체육, 오락, 종교 시설을 순회하면서 지도점점을 했습니다.
또한 확진자 발생 현황 및 동선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은 물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생활수칙 준수 등 안전재난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군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4월 13일부터 언론 브리핑을 실시했습니다.
아울러 각 가정마다 전단지를 배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코로나19 생활수칙 지키기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심환자를 더 적극적으로 격리하고 찾아내기 위해  각급 학교장의 협조 하에 중·고생은 물론 대학생 그룹별 전수 조사를 실시하면서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주민 지원을 위한 대책은?
=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군민들께서 생활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나 경북도에서 지원하는 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예천군 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4월 23일 군 의회 임시회에서 3백60억 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을 확정하고 신속한 집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소득층 한시 생활 지원,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한시적 긴급 복지 지원, 아동양육비 지원 등의 사업으로 90여억 원이 확정되어 예천사랑상품권과 현금으로 지급했고, 한시적 긴급복지는 7월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1백60여 억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별도로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예천군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 위해 5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조례제정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신청을 받아 7월쯤 지급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1회 추경에 52억 원을 확보해 환경개선사업 및 특례보증 확대지원, 소상공인 피해점포 지원, 전기료 및 카드수수료 지원 계획도 수립되어 있고 5월부터 신청 받아 지원하게 됩니다.
또한,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가서 폐점했던 상가나 격리생활을 했던 군민들께 지원하는 계획도 수립되어 있고 농업인들을 위한 농기계임대료 감면 계획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위축된 지역경기 활성화는 물론 풍년농사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확진자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다. 이럴 경우 의심자들이 검사를 기피하게 되고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누구나 코로나19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확진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격리생활을 하신 분들 이 모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위로 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확진자 분들이 하루 빨리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이웃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군민들 모두가 위로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격려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야 합니다.
이번 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은 바로 우리 예천군민들의 화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적극적인 협조와 지역공동체 의식을 조금만 더 발휘해줄 것을 요청 드립니다.

◆지역민들에게 당부사항은?
=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추세가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함께 극복하기 위한 든든한 후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군민 여러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되어 45일 동안 이어지면서 얼마나 힘드셨을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 막지 못하면 더 긴 시간 동안,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어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무증상 상태의 조용한 전파자가 있을 수 있고,  언제 어떤 양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생업과 사회활동을 포기할 수도 없고, 더 이상 지역경기 침체상황을 손 놓고 방관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경기활성화라는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더 지혜로워져야 하고 군민들 모두가 더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철저한 마스크쓰기입니다. 외출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안전거리 2m를 유지해 주시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분이 있다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 주십시오.
그리고 기침, 발열, 미각·후각 저하 등 이상증상을 방치하는 이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건소에 상담하도록 권고해 주시고, 시정되지 않을 시에는 보건소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명하신 예천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지역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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