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예천교육장 인터뷰// 방역, 교육과정, 급식, 기숙사 등 대응계획 수립 추진
이승진 예천교육장 인터뷰// 방역, 교육과정, 급식, 기숙사 등 대응계획 수립 추진
  • 예천신문
  • 승인 2020.05.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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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 기간 동안 학습공백 방지에 최선 … 항상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점검 및 지원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던 각급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게 됐다. 오는 20일부터 고3 우선 등교를 시작으로 초중고등학교, 급별, 학년별로 순차적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본지는 등교수업 준비사항 등 여러 가지 관련 내용을 이승진 예천교육장에서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예천군 관내 유·초·중·고등학교 숫자와 학년별 학생 수는?
= 예천 관내 학교 현황은 2020년 3월 1일 기준 유치원은 14개원 36학급에 학생 수 5백88명, 초등학교는 12개교 1백18학급에 학생 수 2천93명, 중학교는 9개교 39학급에 학생 수 5백60명, 고등학교는 3개교 49학급에 학생 수 9백96명으로 모두 4천2백37명입니다.
이는 작년 대비 학급 수는 38학급, 학생 수는 6백93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신도시에 위치한 호명초등학교는 작년 대비 학급 수가 12학급, 학생 수는 3백26명이 증가한 반면 구도심 초등 학급 수는 6학급, 학생 수는 1백29명이 줄었습니다. 또한 사립유치원 2곳은 폐원된 상황입니다.
신도시로 학생 유입이 증가 추세로 전환되는 이유는 신도시의 경제적, 문화적 환경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호명면에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2018학년도에 새벗유치원, 경북일고등학교, 2019학년도에 호명라온유치원, 호명초등학교가 신설됐습니다.

◆초·중·고 온라인 교육을 하고 있는데 시스템 불안정, 원격수업 플랫폼 접속 오류, 수업방식, 출석 체크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걸로 안다. 현 상황과 예천교육지원청의 대응 방안은?
=먼저, 온라인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의 접근성 제고 및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스마트기기(갤럭시탭) 1백76대를 보급하였고, 요금 걱정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설치(19명), 무선공유기(12명)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다수 학생의 동시 접속에 따른 트래픽 발생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상북도교육청연구원과 협력하여 서버의 용량을 증설해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현재는 원활한 접속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원격 수업 플랫폼의 접속 오류 등의 문제로 EBS 온라인 클래스, 위두랑, 유튜브 방송 등 다양한 채널로 구성되는 원격교육 기반을 마련해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원격수업의 질적 담보와 학생 출석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예천교육지원청에서는 '원격수업! 우리는 수업을 공유합니다'라는 주제로 화상 교과별 협의회를 운영하였습니다.
이러한 협의회를 통하여 선생님들은 학반 단체 카톡방, 휴대전화, ZOOM을 통해 학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쌍방향 수업, 구글어스를 활용한 수업 등 다양한 원격수업의 노하우를 공유하였으며, 출석 체크 등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천교육지원청에서는 원격교육을 실시하는 교사와 학부모 지원을 위하여 경상북도 최초로 유튜브 실시간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교원의 안정적인 원격수업 준비와 진행을 위해 초등교원 3명, 중등교원 3명의 수업 지원단을 구성하여 현장의 원격교육과정 운영, 학습 및 평가 지원, 온라인시스템 운영, 현장에서 원격수업 플랫폼 활용 방안 안내, 필요시 원격 지원을 통한 학급방 개설 등 각종 문제를 수합한 후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개학 연기 기간 동안 학습공백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5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하게 되었다. 등교수업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데 준비 상황은?
= 5월 20일부터 고3 우선 등교를 시작으로 초·중·고등학교, 급별, 학년별로 순차적 등교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른 코로나19의 예방과 안정적 학사운영을 위해 예천교육지원청에서는 크게 방역(소독), 교육과정, 급식, 기숙사 등 4가지 대응 계획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방역(소독)에 관련된 학교 운영 계획을 점검하고 학교 및 보건소와의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하여 개학 후 코로나19 대응 예방과 관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 점검을 통해 개학 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여 등교 개학 대비 방역 준비 및 방역물품인 △보건용 마스크 1인당 8.6매 △손소독제(5백㎖) 학급당 7.4개 △개인용손소독제(50㎖) 1인당 1개 △환경소독제 학교당 12개 △체온계 학교당 25개 △등교 시 발열체크를 위한 3백명 이상 학교 열화상카메라 및 안면보호구, 의료용 장갑 △확진자(유증상자) 발생 대비 의료용 방호복을 비치 완료 하였으며 개학 전 특별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둘째, 우리 교육청에서는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의 우선 등교 허용에 따라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6개교는 5월 20일 등교개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규모 학교 초등 4개교, 중등 3개교는 밀집도 최소화와 위생 안전을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 방법을 강구하여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 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위생과 안전을 위한 급식 방안으로 등교 개학 전 급식시뮬레이션을 통해 개학 후 예상되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혼란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급식시간 분산과 한줄 또는 지그재그 앉기, 식당 칸막이 설치, 간편 식단을 제공 등의 조치를 하고, 급식 시작 전 급식에티켓 동영상 시청, 발열체크, 식당 입구 손소독제 비치, 한모금컵 권장, 자율배식대 철거, 바닥 줄서기 스티커, 학부모모니터링 한시적 금지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급식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넷째, 기숙사 운영 학교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사 전 방역 소독 실시 및 환자 다수 발생 지역 방문 여부, 침대간 거리 확보, 발열과 호흡기 증상 등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 입사한 후에는 건강상태 일일 모니터링, 외부 사람들과의 접촉과 외출 자제, 개인위생 수칙 교육, 외부인 출입금지와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마스크 및 손소독제 방역물품을 비축하여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 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등교수업은 시작되었지만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학교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년별로 수업 시간을 조정하여 학생들의 접촉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숙사 및 급식 운영 방안, 교실에서의 학생간 학습 거리 유지 등 학교가 안전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천교육지원청에서도 항상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점검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당부 사황은?
= 존경하는 학생, 학부모 여러분, 등교 수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과 기대가 동시에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예천교육지원청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안전 확보 및 교육활동 지원강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예천 교직원은 모두가 적극적인 교육행정으로 등교수업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하며 이러한 어려움은 예천 학부모님들이 자녀에 대한 사랑과 선생님의 교육에 대한 열의로 극복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학교와 마을이 하나 되어 미래의 꿈나래를 펼치는 예천 학생은 내일의 희망입니다."
예천의 지역적 특성과 미래사회에 대비한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하고자 예천교육지원청은 2020학년도부터 예천미래교육지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래교육지구는 4년간 예천교육지원청과 예천군이 함께 16억의 예산으로 예천 학생 교육을 위해 운영됩니다. 경북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먼저, 복합적인 원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예천 학생들의 학력을 보완하기 위한 지원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SW교육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는 사고하는 교실을, 학부모에게는 소통하는 학교를, 지자체와는 미래를 함께여는 교육을,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만족과 신뢰를 주는 감동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예천人을 키우는 일은 온 마을이 함께 나서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마을이 하나 되어 예천의 아이들이 미래 역량을 갖춘 예천人으로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학부모님들이 교육 때문에 예천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예천교육지원청과 예천군이 함께 예천지역에 맞는 학교지원 모델을 만들어 가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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