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 예천신문
  • 승인 2020.09.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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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A씨 가족 3명과 약국 근무 직원 1명 … 서울 사는 막내 아들 예천 방문 때 감염 추정

8월 29~30일, 지난 주말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4명이 나와 예천군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월 19일 이후 10일 만에 나온 신규 확진자는 예천읍 50대 약사 A씨와 남편, 20대 아들과 이 약국에 근무하는 30대 남성 B씨다.
약사 A씨와 직원 B씨는 발열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있어 예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29일(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인 30일에도 밀접 접촉자인 약사 A씨의 남편과 20대 아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대 아들은 상근 예비역으로 현재 예천지역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으나, 아들과 접촉한 동료들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예천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본가가 있는 제주도 방문 중 감염된 것이 아니라, 서울에 사는 막내 아들이 예천을 다녀가면서 감염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
막내 아들은 예천에 내려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A씨의 집에 머물렀다. 이 기간 중 가벼운 감기 증상을 보여 약을 먹었으며, 22일 토요일엔 약국에 나와 어머니 A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막내 아들은 예천군보건소의 통보를 받은 서울 관할지역 검체 검사에서 8월 31일(월)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천군은 A씨가 운영하는 약국에 대한 방역을 마치고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8월 31일 오전 현재 약국 이용객과 일반 접촉자 등 2백90여 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A씨의 남편과 아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윤귀희 예천군보건소장은 "코로나19 집중 대응과 확산 방지를 위해 상황 종료 시(8월 31일부터)까지 예천군보건소 진료 및 건강증진사업을 잠정 중단했다"며 "약국을 다녀간 어르신들을 신속하게 검사하기 위해 직원 9명으로 구성된 검체 채취 팀을 꾸렸다. 엄중한 시기인 만큼 해당 약국을 이용하거나 접촉자들의 자발적인 검사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월 31일 오전 현재 49명으로 늘어났으며, 검체 채취 검사 의뢰 건수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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