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모두를 섬기는, 사랑받는 경찰이 되겠다"
"도민 모두를 섬기는, 사랑받는 경찰이 되겠다"
  • 예천신문
  • 승인 2020.09.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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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초대석 … 윤동춘 경북지방경찰청장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고도화로 지역별 특성 맞는 사회안전망 구축

윤동춘(예천읍 출생) 경북지방경찰청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반듯하게 키워주신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공평무사'와 '솔선수범'의 자세로 제 모든 역량을 다해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고향인 경북에 청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 경북은 저의 부모님, 형제자매, 가족, 친지,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든 고향이다. 어머님께서는 여전히 예천 고향집에서 지내고 계신다.
30년 넘게 경찰생활을 하는 동안 여러 곳을 거쳐 고향 치안의 책임자로서 봉사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고 영광스럽다.
현재 경북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비롯해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종 범죄와 사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 전체로 보더라도 수사구조 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등 창경(創警) 이래 경찰의 가장 큰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 중요한 시기다. 기쁜 마음만큼이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정성껏 모두를 섬기는 '경찰다운 경찰'이 되고자 한다.


◆경북 경찰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 상반기 경북경찰은 전례 없이 만만치 않은 치안부담 속에서도 평온한 치안상태를 유지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상황 속에서 방역적 치안활동에 전념해 경북지역이 빠르게 안정을 찾는 데 공헌했다. n번방 최초 운영자'갓갓'을 검거하고,'사드배치'등 주요 집회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총 범죄 5% 감소, 교통사망사고 5년 연속 감소 등 주요 치안지표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경북경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가장 안전한 경북'을 만들고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로 거듭나고자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자 한다.
경북경찰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도 도민이 가장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것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빈틈없는 대응활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상반기에 국민의 관심을 끈 주요사건·사고가 많았던 만큼 준비된 치안전문 역량과 공정한 법 집행으로 도민의 신뢰를 쌓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경북의 치안 중점은 무엇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실천에 옮길 것인지.
= 경북은 전국 최대의 관할구역과 전국 2위의 도로망을 보유하고 고령화 수준 또한 높다. 그런 만큼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노인·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중심으로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경북은 도시와 농·어촌, 산업단지 등 다양한 치안환경을 복합적으로 갖추고 있다.
일률적인 치안정책으로는 경북 곳곳을 꼼꼼하게 지킬 수 없다. 따라서 경북경찰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공동체 치안을 고도화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치안활동으로 사회안전망을 보다 촘촘히 구축하고자 한다.
누구보다 경찰의 손길이 절실한 여성·아동·장애인·노인 등이'안전'이라는 기본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도 펼치도록 하겠다.
범죄 기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사회 곳곳의 불안 요인을 능동적으로 해소하며 도민이 원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살피겠다.
아울러, 공정하고 당당한 수사와 법 집행으로 도민의 신뢰를 얻고 따뜻하게 공감하는 인권경찰의 자세로 도민 모두를 '내 가족'처럼 아끼고 보호하겠다.


◆경북경찰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매진하며 치열한 민생치안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을 7천6백여 경북경찰 동료 여러분의 노고에 따뜻한 격려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오랜 경찰생활 동안 맹자(孟子)의'천시지리인화(天時地利人和, 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같지 않고, 땅의 이득은 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겼다. 한 마음 한 뜻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다.
경북경찰이 현장과 정책부서, 동료 상호 간에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써 활기차고 신명나는 직장을 만들어 가기를 소망한다.
청장인 나부터 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동료들과 부단히 소통하고, 근무여건 개선에 앞장서며 솔선수범하겠다.
경북경찰은 '도민 안전과 보호'를 가장 중요한 임무로 삼고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가족이다.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경북경찰이 되기를 기대한다.


◆경북 도민과 고향인 예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인지.
= 경북경찰을 향해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2백72만 도민분들과, 특히 정든 고향인 예천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사다난한 상반기에도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기에 평온하고 안전한 경북을 만들 수 있었다.
고향인 경북 예천에서 어린 시절 소중한 꿈을 키웠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상경해 고향을 떠난 지 오래 됐지만 그 때 그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고, 늘 고향의 아낌없는 후의 덕분에 오늘날 지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018년 7월 대구 산격동에서 이 곳 안동 풍천면으로 이전했다. 안동 풍천면과 예천 호명면이 맞닿아 있어, 이곳 청사에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고향인 예천땅을 밟을 수 있다. 경북의 치안책임자로 일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회가 벅찬데, 바로 옆에 고향땅이 있어 가슴이 뛴다.
경북경찰은 도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든든한 이웃경찰', 도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경찰다운 경찰'로서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도민의 존경과 사랑받는 경북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예천에 부모님이나 가족, 친지가 살고 계신지. 그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예천 고향집에 어머님께서 살고 계시고, 집안 족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은 저의 부모님, 형제자매, 가족 친지 이웃이 더불어 살아가는 정든 고향이다.
반듯하게 키워주신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공평무사'와 '솔선수범'의 자세로 제 모든 역량을 다해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도록 헌신하겠다. 소중한 이들 모두에게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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