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찔째 먹을 수 있고 당도 높은 포도 '샤인머스켓' 첫 출하
껍찔째 먹을 수 있고 당도 높은 포도 '샤인머스켓' 첫 출하
  • 예천신문
  • 승인 2020.10.07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풍면 '남주경·임상국 씨' … 1천kg(kg당 1만 4천 원) 판매
투자비 적고 고수익 기대돼 재배농 늘 듯

청정 예천에서 귀족 포도라 일컫는 '샤인머스켓'이 첫 출하됐다.

은풍면 남주경(59) 임상국(59) 씨가 지난 18일, 6백 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첫 수확한 포도 샤인머스켓은 한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계약을 통해 1천kg을 판매했다. 판매가는 kg당 1만 4천 원. 올해 이 시설하우스에서 5톤가량 생산될 것으로 전망돼 7~8천여만 원의 소득이 예상된다.

재배가 비교적 수월한 샤인머스켓은 일본에서 만든 청포도 종으로 과육은 단단하고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식감이 아삭하며, 머스캣 향이 강하여 씹을수록 망고와 같은 향이 난다. 당도는 18~20브릭스로 캠벨 포도(14~16브릭스) 보다 높다.

2017년 기준 전국에서 1만 2천톤이 생산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3백 톤이 수출됐다.
예천에는 현재 3농가가 결실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김시택(전 예천경찰서장) 씨를 비롯해 20여 농가가 부농의 꿈을 안고 재배에 합류했다.
샤인머스켓 재배 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김시택 씨를 중심으로 '예천 샤인머스켓 작목반'(반장 남주경)이 설립됐다. 현재 5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내년에는 1백여 농가가 재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첫 출하한 임상국 씨는 "다른 과일보다 초기 투자비가 적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재배 농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주경 작목반장은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고수익 작물로 평가받는 만큼 지역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설비 및 포장비, 판로개척 등 예천군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작목반 가입 문의 전화는 010-9244-4142번.(김시택 전 예천경찰서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