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복지증진, 소득지원사업에 매진
농가 복지증진, 소득지원사업에 매진
  • 예천신문
  • 승인 2020.10.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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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요초대석 … 김민식 예천축산농협조합장

김민식 예천축산농협조합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펜더믹 시대에서 축산업이 직면한 위기 극복과 판매 축협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민식 예천축산농협조합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조합원들에게 인사 및 조합을 소개한다면?
=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예천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온 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촉발된 경제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어려운 여건 속에 축산업에서 그리고 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신 조합원님, 예천군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예천축산농협은 1959년 설립 이래 창립 61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한우의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판매조합이 최종 목표인 작지만 강한 조합을 지향하는 예천지역 대표 축산농협입니다.
코로나19 펜더믹 시대에서 축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판매 축협으로서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저희 60여 임직원들이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천축산농협 하나로마트와 축산물유통센터에서는 한우와 한돈의 판매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이 생산한 한우를 년간 1천두 판매를 목표로, 축산물 이동 판매차량이 대구광역시 대백프라자, 경기도 부천시 테크노파크, 경기도 과천시 바로마켓, 서울특별시 구로구청 등 전국 방방곡곡으로 달려 예천한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예천한우의 우수성을 보다 널리 알려 이번 추석에는 3천세트 이상의 택배를 전국의 각 가정에 예천한우 브랜드로 배달하였습니다. 또한 한우 계통출하 3천두 달성과 신용사업 예수금 1천억, 대출금 8백억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예천축산농협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조합원 분들과 예천군민들의 애정으로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올립니다.

◆예천지역 축산 규모는?
= 대외 활동할 때 누군가 물어보면 자신있게 답변한 말이 있습니다. 예천인구 4만 명에 한우 4만두, 인구 1인당 한우 1두를 사육하고 있다는 답변 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북도청신도시 정착으로 인구가 증가하여 현재 예천군 인구 5만 5천 명에 한우 4만 2천두로 지난 말이 무색해졌지만, 예천축산농협이 한우사육여건 개선에 앞장서 다시 한번 자신있게 인구 1인당 한우 1두를 사육하고 있다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예천군 관내 8월기준 축산 규모로 한우사육농가 현황은 1천4백60농가 4만 2천두를 사육 중이고 육우는 23농가 1천9백두, 젖소는 18농가 8백두, 돼지 26농가 6만두, 닭 4백91농가 1백30만 수의 축산규모를 유지 중입니다.

◆지난해 3월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후 1년 6개월이 됐다. 그동안 주요 사업 성과나 조합의 변화는 ?
=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자그마한 노력이 보태지면 조합원과 축산인에게는 더 큰 보람과 안정적인 소득으로, 지역민에게는 편안함으로 돌아올 수 있다'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축산업 발전과 조합원 및 고객을 위해 노력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축산물공판장 출하물량 확보를 통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축산물 공판장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유통을 최우선으로 개선한 결과 김해공판장 주5회(40두), 음성공판장 주2회(16두) 예약물량을 확보하여 농가가 안정적으로 계통출하 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결과 축산물 유통 개선을 통해 소득제고 효과를 볼 수 있었고, 조합원의 적극적 참여가 많아져 2019년 말에는 2천1백두를 출하하였습니다. 금년에는 축산물 공판장 출하가 3천두 이상을 계통출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예천가축시장 활성화를 위하여 마케팅 강화의 일환으로 전국 대농가 및 우상인에 대한 SNS를 통한 가축시세, 출하두수 등 기타사항 정보를 홍보함으로써 보다 많은 농가와 우상인의 입찰 참가를 유도하여, 더 높은 수취가로 농가소득에 이바지코자 노력하여, 2019년 우시장을 36회 개장하여 2백74억 원(1회 7억 6천만 원) 매매대금 및 2020년 8월 말 현재 27회 4천8백48두 거래 2백억 원(1회 7억 4천만원)의 매매대금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과거 일반 상거래를 통한 손쉬운 매매에서, 가축사육 컨설팅 강화에 따른 우량송아지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이뤄 계통공판장과 가축시장을 위주로 공정한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유통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 적극 추진한 결과로 예천축산농협은 오로지 유통강화를 통한 조합원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천축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은?
= 예천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축산물 판매의 다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에 대외판로 개척에 더욱 매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재임시기 예천축산농협은 판매조합으로 발돋움하고 관내지역 조합원님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조합설립이후 최초로 한우 소비 촉진의 초석이 되는 경기도에 소재한 ㈜신한일전기(2010년 9월), 서울시 구로구 고척1동 주민자치센터(2013년9월) 및 부천지역 39개 공장과 사업장의 연합체인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2014년7월)와 자매결연(MOU체결)을 통하여 정기적인 축산물 이동판매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로써 관내 축산물판매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판로 개척에 교두부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 2019년 10월부터 대구 대백프라자에 매월 정기적으로(7일/매월) 입점하여 예천한우를 판매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한우판매행사에 참여하여 예천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축산농가는 사양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조합의 경영목표인 판매조합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예천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만이 최선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으며, '그것만이 살길이다'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축산업도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축산농가도우미제도를 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추진하고 싶은 역점 사업은 ?
= 첫째, 보다 강화된 축산물유통을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대외 판로 개척에 임직원이 더욱더 노력할 것이며 지속적인 자매결연(MOU체결)을 통해 축산물유통의 다변화를 추구하겠습니다.
둘째, 조합원 소득지원사업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올해 유난히 긴 장마와 태풍,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을 위해 교육지원사업비 지원은 전년대비 20%증가된 금액을 조기집행 한 바 있습니다. 지역사회를 빛내줄 인재육성을 위한 '조합원자녀 장학금'을 34명 2천7백만 원을 지원하였습니다.고급육 생산을 위해 '출하장려금'을 2백31농가 4백48두 4천4백만 원, '거세시술료' 1천6백89두 1천9백만 원을 지원하였으며 농업인 실익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축산기자재 지원', '사료첨가제 지원', 번식우농가 자가인공수정 능력 배양을 위한 '한우인공수정용 질소통 지원', 축산여건 개선 목적의 '미생물 지원' 등 총 4억 8천만 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조합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지원하였습니다.
셋째, 예천축산농협의 역점 사업으로 경북도청 종합시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조합의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쳐 노력하겠습니다. 2021년 9월 경북도청점 종합시설 성공적인 개장을 통해 예천한우를 더욱 명품화하여 조합원들의 한우판매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신용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저렴한 금리!, 넉넉한 한도!, 찾아가는 대출서비스!' 모토로 믿음직한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금융시장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가 본격화 될 전망이여서 금융시장이 갈수록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이러한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하반기 금리정책이나 시장 상황에 따른 유동적 금리운용과 적극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떤 어려움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처는?
=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조합 경매시장이 두달여간 휴장하여 송아지를 제때 출하하지 못한 농가들이 전전긍긍하였고, 야외활동이 감소하여 하나로마트, 한우프라자 매출은 전년대비 급감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조직과 조합원님들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조합장의 임무라고 생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축산물 대면판매의 어려움을 소비자가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을 비롯한 인터넷 판매로 저변을 넓혀 축산물 판매에 더욱 매진하였습니다.
이처럼 위중한 시기에, 우리조합은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1천4백여 조합원의 생산기반을 유지하는 든든한 울타리로써 우리 조합이 전국 제일의 축산전문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축산업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천축산농협 조합원과 군민들에게 당부사항은?
= '한우의 대중화'를 위한 판매조합의 최종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염원은 조합의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양축농가는 고급육 생산에 전념하여 고품질 명품 예천한우를 생산하고 조합은 어렵게 생산한 예천한우를 높은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유통에 힘쓰고 우리 군민은 고향에서 생산한 예천한우를 타지역 친구, 친지 및 지인들에게 홍보함으로써 예천한우의 명품화를 위한 퍼즐의 조각이 완성 되리라 봅니다. 연일 각종 매스컴을 통해 우리가 경험했던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은 예로부터 어려울 때 일수록 빛을 발하는 저력이 있습니다. 이 위기 또한 우리가 함께 힘을 합친다면 이겨낼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조합도 조합원이 힘들게 생산한 축산물이 명품화 될 수 있도록 최종목표인 판매조합 달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축산 현장에서 애쓰시는 조합원님들과 조합을 아끼고 애용해주시는 고객님들의 가정에 늘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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