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노인의 행복 (김종회 재대구보문면민회 고문)
독자투고// 노인의 행복 (김종회 재대구보문면민회 고문)
  • 예천신문
  • 승인 2020.12.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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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회
·보문면 미호리 출생
 ·재대구보문면민회 고문 
·경상북도교육삼락회이사

나이가 많다는 걸 느낀 시기는 아마 대구신암초등학교에 근무할 때다. 마침 그날은 학예발표회를 하는 날이라 학생의 가족들이 구경차 교문을 들어오고 있었다. 내 앞에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더니 혹시 김종회 선생님 아닙니까? 하면서 물어왔다.

"맞는데요" 하니 "차량 주차 후 뵙겠습니다" 하고 곁을 떠나갔다.
얼마 후 찾아왔다. 47년 전 나의 여제자 김영숙이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47년, 아마 세상의 강산이 5번은 변할 만큼 세월이 흘러서 만났는 데도 늙은 나를 알아봐 주니 고맙기도 했다.

한참 정담을 나누다가 여기 어떻게 왔느냐고 물으니 영숙이 하는 말 나의 손자가 2학년 9반 학생이란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 늙었음을 피부로 느끼는 오롯한 순간이었다.

노인!
노인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일생에서 단 한 번 겪는 일이다.

칠십이든 팔십이든 마음만은 언제나 눈부신 이팔청춘이다. 그러나 육체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나이 들어 신체에 고장이 나면 자주 병원을 찾아가 고쳐 쓰는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2018년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인구의 14%,  2021년 되면 20% 이상으로 초 고령 사회로 진입이 예상된다.

노인 대부분은 나이 들어가는 데 대해 마음의 준비가 전혀 없어 노년을 맞이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래서 노년에는 삶의 의미를 잃고 우울증에 빠져 힘들어하는 이를 볼 수 있다.

또 다가올 죽음에 대해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지고 하루하루 보내는 것이 대부분 노인의 삶이다. 사실 '노인'이란 단어에서 부정적인 인식은 노인은 외모로부터 추하고 기력이 쇠잔하며 기억력이 흐리고, 경제적으로 무능하다.

주위에 사람이 떠나고 육체는 녹슬고 병들어 움직이는데 제한을 받고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을 기다리는 불쌍한 존재다.

그러나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보자고 몇가지 피력하고자 한다.

첫째: 오랜 세월 삶을 이끌어 오느라 힘들었을 육체의 노고를 위로 하기 위해 신이 주신 휴식 기간이다.

둘째: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특히 지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버리자

셋째: 가정이나 사회적으로 역할에 대한 책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넷째: 하는 일이 적으니 스트레스가 적어 인생에서 가장 마음 편안한 행복한 연령대이다.

다섯째: 육체적 외형보다 내면의 가치 기준에 두자.

여섯째: 얼굴에 주름은 있지만, 내면적인 마음의 주름은 청춘이다.

일곱째: 진정한 행복 만들기는 건강이다.

여덟째: 새벽 3시 교통사고를 당해 연락하면 잠옷 바람으로 달려올 친구 1~2명 두자.

아홉째: 젊은 시절의 관료의식 빨리 버려야 행복해진다

열째: 행복과 건강은 마음에서부터 온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의 수잔찰스(susan charles)교수는 인생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행복한 연령대가 75세~85세라고 연구 발표하여 그 내용이 미국 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잡지에 게재하여 사회적인 인지도가 급상승했다는 보도도 있다.

노인이라는 불안으로 등 EJalffu 노인의 세계로 끌려 들지 말고 나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며 끝까지 삶을 즐기며 100세 인생 성공으로 「노인 행복 온 세상」 자랑합시다.

<장수노인>
흙을 밟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질이 좋은 신성한 음식을 섭취하고 햇빛을 받으며 일을 즐기며 몸을 많이 움직이며 느긋하게 살아야 장수노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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