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경제교육'
'우리 아이 경제교육'
  • 예천신문
  • 승인 2020.12.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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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교
-은풍면 출생
-전 대구동부교육장

현대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사람들에게 경제는 필수가 되었으며, 소비자의 합리성이 요구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들에게도 어려서부터 가정교육을 통한 조기경제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녀들의 가정경제교육에 앞서 미국 석유 왕이고 백만장자이며 자선사업가인 록펠러가의 경제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 보고자 한다.

록펠러는 가난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과묵하고 인내심이 강한 아이였다. 어려서부터 아무리 어려워도 더 힘든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꼭 부자가 되어서 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록펠러가 일곱 살이 되던 야생 칠면조 알을 집으로 가져왔을 때 어머니는 잘 길러 팔아보라고 했고. 3년 동안 칠면조를 길러 모은 돈이 50달러나 되었다고 한다.

이후 늘 근검절약을 강조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10대 때부터 용돈관리장을 썼다고 한다.

허름한 공책에 지나지 않은 용돈관리장이지만 용돈으로 받은 돈, 사용한 돈, 현금으로 낸 돈 등을  그날그날 일기를 적는 것처럼 죽을 때까지 적었다고 한다.

록펠러는 자녀들에게 자신들이 부잣집에 태어났다는 인식을 못하고 자라게 했고, 자녀들에게 용돈을 줄 때에는 그냥 주지 않고 일을 하도록 하고 일한 대가로 용돈을 주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용돈 관리를 하도록 했고, 용돈 관리방법을 가르쳤으며, 최소한의 용돈만 주고, 필수적으로 용돈 관리장을 쓰도록 했다.

식사 시간에는 음식을 남기지 못하도록 하고, 쓰지 않는 전등은 반드시 끄도록 했으며, 형제들 끼리 옷을 서로 물려 입도록 했다고 한다.

록펠러의 외아들인 록펠러 2세는 2세부터 7세까지는 누나들이 입던 옷을 물려 입었다고 하며, 용돈교육뿐만 아니라 절약하는 습관까지 철저히 가르쳤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도록 늘 '용돈은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니 돈이 생길 때마다 일부는 다른 사람을 위해 쓰도록 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록펠러의 가정경제교육의 특징은 자녀들에게 용돈을 그냥 주지 않고 무엇이든 일을 시킨 대가로 주며,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하여 계획적인 용돈 관리를 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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