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중심도시 예천 '자리매김 일조'
육상의 중심도시 예천 '자리매김 일조'
  • 전동재
  • 승인 2021.02.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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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여고 최인해(육상 감독)교사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 선임돼
▲지난 4일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로 선임된최인해(육상 감독)예천여고 교사.
▲지난 4일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로 선임된최인해(육상 감독)예천여고 교사.

해마다 전국 각지의 육상팀들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상전용 돔 훈련장을 보유한 예천으로 전지훈련을 온다.
지난 6월에는 2022년 아시아주니어 육상 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예천이 선정되면서 예천이 아시아의 육상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이렇게 예천이 육상의 메카로 자리 잡아 가는데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예천여고 최인해(58·교사) 감독이다.
1984년 풍양고를 시작으로 예천여고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사로, 감독으로 지내며 예천 육상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최 감독은 선수제조기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왔다.
"선수들에게 딱 맞는 종목을 찾아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기초 훈련을 통해 가능성이 보이는 종목을 찾아내 '선수별 맞춤'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켜 주는 게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도 '공부든 운동이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라'다.
자신과 '평생을 같이 갈 수 있는 것'을 찾을 것을 강조하는 모습에서 감독보다 스승으로서의 모습이 느껴진다.
평소의 노력을 강조하는 최 감독은 시합장에서 선수들이 실수하거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해도 야단치지 않는다.
"꾸준한 훈련을 해왔다면 나머지는 모두 떠안아야 할 각자의 몫입니다."
평소의 노력이 중요하지 실전에서 다그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각종 대회를 치를 수 없게 된 요즘. 최 감독은 선수들의 진로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 봐 걱정이 앞선다. 각종 대회의 성적이 선수들의 진로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작년에는 철저한 방역과 준비로 제 41회 전국시도대항 육상경기 겸 2020 예천전국대학·일반 육상경기가 예천에서 열렸다.
오랫동안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예천군과 함께 육상경기장 등 인프라 구축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최인해 감독이 이제 대한민국의 육상을 책임지게 되었다. 지난 4일 대한육상연맹의 실무를 담당하는 전무이사로 선임됐다.
최인해 감독은 "한국 육상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다져야 할 중요한 시기에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육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흐름을 파악하고 그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의 육상 발전과 함께 할 최인해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최인해 전무이사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2015년)·인천 아시안게임 (2014년)·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2011년) 등 각종 국제대회 심판위원장·대한육상연맹 경기위원장 역임 △현재 예천여고 교사(육상 감독), 대한육상연맹 전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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