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당신은 누구죠' 대구서 시사회 가져
영화 '당신은 누구죠' 대구서 시사회 가져
  • 예천신문
  • 승인 2021.03.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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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리면 도촌리 출신 남기웅 감독 … 대구현대미협 미술가 44인 담은 다큐·옴니버스 형식
△오른쪽 첫 번째가 남기웅 영화감독
△오른쪽 첫 번째가 남기웅 영화감독

상리면 도촌리 태생의 남기웅(54) 영화감독이 지난 22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현대백화점 CGV에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당신은 누구죠?(Who R U?)' 시사회를 열었다.
꽤 도발적인 제목의 이 영화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현대미술가 44인이 각자 극의 주인공이자 시나리오를 직접 쓴 것으로 다큐멘터리와 옴니버스의 성격을 띠지만, 극영화에 가까운 작품이다.

작가 한 사람당 영상 분량은 대략 1~3분.(러닝타임 107분)
지극히 개인적인 모습에서부터 실험적인 영상 그리고 영상 자체가 작가의 작품이 되는 독특한 영화다.
현대미술이나 미술가의 영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작품 소개와 인터뷰 위주가 되지만, 이 영화는 한 작가를 제외하고 인터뷰 말이라든지 작품 소개가 전혀 없다.

작가는 인간이자 예술가로서의 자신과 현대미술에 대한 지금의 생각 그리고 자신의 작품 등을 은유적·영화적·실험적·공격적·해학적으로 표현한다.
어떤 작품은 시적이며 어떤 작품은 너무나도 영화적이고 어떤 작품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어떤 작품은 폭소를 자아낸다.

남기웅 감독은 "상업영화에 익숙한 일반 관객 입장에서 보면 재미없는 영화지만, 그동안 난해한 그림만을 그린 현대미술가들이 스크린에서 이토록 흥미로운 작업을 보인다는 것에 신기함마저 들 것"이라며 "이 영화를 통해 현대미술과 예술가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남기웅 감독은 '삼거리 무스탕 소년의 최후',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미조' 등으로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평가상,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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