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류시인 김영인 한시 발견
조선시대 여류시인 김영인 한시 발견
  • 예천신문
  • 승인 2021.03.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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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때 공조정랑 이찬 부인 … 한시 44편 국창선생집 권2에 합편
▲'국창선생집'에 실린 한시.
▲'국창선생집'에 실린 한시.

용궁면 무이리 여주이씨 집성촌에서 조선시대 여류시인의 한시가 발견돼 뜻있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 인조 때 공조정랑을 지냈던 국창공 이찬(1582∼1661)의 부인인 영인 광산김씨의 한시로 모두 44편이다.
「국창선생집」 권2에 합편되어 있다.
성리학 중심사회에서 여류시인으로 한시를 남긴 경우는 매우 드물다.
조선 말기 유학자 '황난선'이 허난설헌과 김영인의 시에 평을 했는데 특히 김영인의 시에 대해 '음조는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격율은 맑고 고우며 평이하다'고 예찬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한 이기준(본지 논설위원) 시인은 "우리가 흔히 잘 아는 여류 시인으로는 신사임당, 허난설헌, 이옥봉, 황진이, 매창, 홍랑 정도인데 문향의 고장 예천에서 여류시인이 사셨다는 것은 예천의 자랑이며 우리나라 한문학사에서 질과 양에서 큰 경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금과옥조 같은 이 시들의 전편을 완역할 길을 찾고, 학계에도 널리 알려 우리나라 한문학 발전에 일조하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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