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참깨 사용 'HACCP 인증·저온착유로 더 건강하게'//보문면 미호리 '예천 어무이 참기름' 송재근 대표
국산 참깨 사용 'HACCP 인증·저온착유로 더 건강하게'//보문면 미호리 '예천 어무이 참기름' 송재근 대표
  • 예천신문
  • 승인 2021.09.02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참깨 농가 많지않아 걱정
모두 수작업, 대량 생산 불가
생 들기름 찾는 사람도 많아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던데, 향이 좋은 음식만 할까?
조물조물 무치던 나물에 참기름 한 바퀴 휘- 돌리면 고소한 향이 화룡점정처럼 음식을 완성한다.
어디 나물뿐이던가? 고기양념이든, 마른 반찬이든 우리나라 음식에 참기름이 빠지면 섭섭하다.
코끝에 도는 고소한 향은 음식을 먹기 전부터 입맛이 돌게 만든다.
 

▲영농조합법인 '예천 어무이 참기름'의 송재근 대표.
▲영농조합법인 '예천 어무이 참기름'의 송재근 대표.

"내가 먹고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만듭니다."
영농조합법인 '예천 어무이 참기름'의 송재근 대표는 엄마의 마음처럼 정성을 다해 참기름을 만든다.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가족에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으로 인체에 해가 되는 위해요소들을 집중 관리하는 HACCP 인증은 물론이고, 저온착즙 방식으로 기름을 만들어 유해물질인 벤조피렌이 생기지 않는다.
또한 침전물까지 깨끗하게 걸러내고 병에 담는다.

▲어무이 참기름은 HACCP과 ISO2200 인증을 받았다.
▲어무이 참기름은 HACCP과 ISO2200 인증을 받았다.

"당연히 국내산 참깨로만 합니다. 예천 참깨로만 하면 더 좋겠지만, 그러기엔 예천참깨 물량이 부족합니다."
사실 맛도 좋고 병충해에도 강한 예천참깨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유명하지만 실질적으로 농사를 지으려는 농가는 많지 않다.
 

▲어무이 특호 3호.
▲어무이 특호 3호.

"참깨가 다른 작물에 비해 수익성이 덜하다보니 점점 농사를 짓는 농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런데다 기계화나 자동화가 안 되어 있어 일일이 수작업을 거치는 과정이 많다보니 대량생산도 어렵습니다."
또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이 고령이다 보니 해마다 농사를 포기하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어무이 특선 5호.
▲어무이 특선 5호.

"어무이 참기름은 가공업체이지만, 저는 생산기반이 안되면 가공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송재근 대표는 무엇보다 참깨 생산 농가가 재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생산농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미송나무 3호.
▲미송나무 3호.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도 예천 참깨가 좋아서 시작한 일입니다. 참깨에 관한 최고 권위자인 권중배 박사님도 예천 분이시구요."
2012년 시범사업으로 전국 6개 지역이 지원을 받았지만 참기름 생산에 성공한 것은 예천의 '어무이 참기름'이 유일하다.
 

▲어무이 생 들깨가루.
▲어무이 생 들깨가루.

"그동안 킨텍스나 코엑스에서 하는 박람회부터, '어무이참기름'을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엄청 다녔습니다."
덕분에 '어무이참기름'은 조금씩 알려지고 외형적으로도 성장했고 수출도 한다.
최근엔 볶지 않고 건조만으로 생산해는 생들기름의 인기까지 더해져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지는 않고 있다.

"사실 돈만 봤으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 겁니다. 함께 하던 많은 분들이 그만두었지만 지금까지 버틴 이유는 '어무이참기름'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자리 잡게 하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참기름과 들기름 외에 다른 종류의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몇 년 전에 핀란드에 사시는 모녀분이 '어무이참기름'을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지인 분께 선물로 받으셨다는데, 예천이 고향도 아닌데 한국에 오면 꼭 '어무이참기름'에 들러보고 싶었다고 그 먼 곳에서 찾아오셨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제품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만들어준다.
'예천 어무이 참기름'의 참기름과 들기름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되길 기대해본다.룒☎ 054/652-006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