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 예천의 미래다'
'행정이 예천의 미래다'
  • 예천신문
  • 승인 2021.09.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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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상 동             ·전 예천부군수
  ◇ 김 상 동 
·전 예천부군수

34년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주민들에게 죄송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요즘 예천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 그런데 만나는 군민들마다 예천을 걱정하고 계신다.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고 한다. 기업이 있어야 일자리가 생기는데, 일할 기업이 별로 없다고 한다.

아이 웃음소리라도 좀 들었으면 소원이라고 한다. 이웃에 빈 집이 늘어날 때 마다 한 숨이 절로 나온다는 것이다.
조선시대 때 예천이 과거급제자를 무수히 배출했던 것처럼 인재의 고장 예천이 교육이 잘돼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군민들은 예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당연지사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아온 저로서는 예천이 잘 살려면 행정의 책임이 어느 때  보다 무겁다고 생각한다.
결국 행정의 최종 목적은 군민들을 위한 행정으로 귀결되어야 한다.

모든 행정행위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행정조직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능동적으로, 효율적으로, 전문적으로 이뤄질 때 비로소 행정이 잘 이뤄지고 주민들이 행복하게 잘살게 되는 것이다.
지방자치체간 경쟁이 매우 치열한 시대다.

최일선의 공무원들은 웬만한 기업의 직원보다 더 많이 일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한정된 국가 예산을 따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하고, 경북도와 중앙부처를 찾아 세일즈에 열심이다.

경북도에서 25년간 기획과 예산분야에서 경북의 정책을 국가 시책에 반영해본 경험이 있기에 공무원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 지 잘 알고 있다.
행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단순히 정책집행에만 국한하지 않고 정책 형성과 정책 결정까지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행정은 매우 과학적이고, 기술화되고 있다. 행정이 고도화, 전문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행정은 갈수록 검증된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성이 있어야 창의력과 추진력이 나온다.
행정은 예천의 오늘이자 미래다. 정치가 국민의 삶이듯이 행정은 우리 지역주들의 삶이다.

행정을 잘하면 군민들의 삶이 넉넉해지고, 미래의 희망도 커진다. 우리 예천이 반드시 그래야 할 것이다.
검증된 행정 능력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예천이 다시 힘을 모아 전국 1등 지방자치단체로 우뚝 서야 한다.
공무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전문성을 가진 행정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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