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의 기술로 예천경제를 일으킵시다
예천의 기술로 예천경제를 일으킵시다
  • 예천신문
  • 승인 2021.11.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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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김상동 전 예천부군수

예천읍에는 경상북도에서 설립한 경북도립대학교가 있습니다. 경북도립대학교는 자동차 도장기술 특화와 인재의 산실로 유명합니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전국 유일의 자동차 특성화대학으로 지정받았습니다. 2004년에는 도장기술센터를 설립해 최첨단시설과 축척된 도장기술을 갖춰 국제 수준의 도장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립대학교가 2008년에 설립한 경북도립대학 학교기업은 자동차 외에도 바이크, 보트, 가전제품, IT제품 등은 물론 중소형 비행기, 헬기, 기차 등 다방면의 산업·특수도장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10년전 경북도립대학 학교기업은 현대로템으로부터 ‘SOS'를 요청받았습니다. 납품을 제때 하지 못해 막대한 지체보상금을 물게 될 상황에서 경도대에 고급 도장기술을 요청한 것입니다. 경도대의 우수한 기술력이 발휘된 순간이었습니다.

경북도립대학 학교기업의 도장 단가는 일반기업에 비해 배가 넘는 ㎡당 12만원 선으로 그 만큼 기술이 뛰어 납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죠. 경북도립대학교는 최근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뤄 냈습니다. 

도장기술인력 양성프로그램이 최근 한독상공회의소와 직업훈련교육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습니다. 학생들은 졸업 후 BMW,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취업해 세계적인 전문인력을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예천의 기술을 예천 경제로 연결시켜야 하겠습니다. 예천의 기술을 지역에서 오롯이 소화한다면 이것만큼 예천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행정이 주도해 경도립대학교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철도차량, 항공기를 망라하는 교통기기 특수도장(교통기기종합튜닝)공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립대학교의 기술과 기업을 충분히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고급 인재의 역외 유출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국가연구기관도 유치해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예천읍을 중심으로 지역에 추가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기업을 유치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엄청난 기업 유치 인센티브가 우리 예천에 있습니다. 저는 기회가 되는 즉시 경도대와 예천의 상생,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도대의 인재와 기술,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첨단 특수도장(교통기기종합튜닝)클러스터를 추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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