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위해선 철저한 분리수거 중요//예천군 환경관리과 김동태 환경관리팀장
쓰레기 배출량 줄이기 위해선 철저한 분리수거 중요//예천군 환경관리과 김동태 환경관리팀장
  • 예천신문
  • 승인 2022.05.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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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인적 드문 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정말 많습니다. 나 하나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하나가 열 명이 되고 스무 명만 되어도 쓰레기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김동태 팀장은 예천의 청정이미지가 '쓰담달리기'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람이 생활하다 보면 쓰레기는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배출한 쓰레기는 처리해달라고 하지만 처리장을 만든다고 하면 모두 결사반대합니다."

김동태 환경관리팀장은 쓰레기 처리시설의 조성방법이나 법 등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아직 사람들의 인식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옛날에는 모든 게 열악했습니다. 매립장 같은 경우만 해도 침출수 처리시설이나 차수시설 없이 그냥 묻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 머릿속에는 매립장 하면 악취, 파리, 토양오염, 침출수 등 농사 안 된다, 이런 생각이 들어 있습니다. 과거 관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태 팀장은 이제는 달라졌고 관련법도 5개에서 백 개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한다.

"30년을 환경과에서만 일했습니다. 제일 보람을 느꼈던 건 예천군순환형매립장 건설입니다."

순환형매립장은 기존에 쓰던 매립장의 쓰레기를 다시 퍼내고 선별 처리해서 공간을 재조성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주민들이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반대가 심했습니다."

김동태 팀장은 기존 매립장과 전혀 다르게 건설된다는 사실을 꾸준히 알리며 2년간 설득했다.

"현대화된 매립장을 견학 다니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매립장에는 음식물을 매립 안 하면 악취 등의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천군순환형매립장에는 음식물쓰레기와 가연성 쓰레기는 매립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스템을 바꾸었습니다."

다시 퍼낸 가연성 쓰레기는 파쇄 해 보조연료를 만드는 방식으로 위탁 처리해 80억 정도 예상되던 소각비용을 20억 이상 절약했고, 타지 않는 콘크리트 같은 폐기물은 기반 조성할 때 재사용하게 되면서 매립장을 깨끗이 비워내고 새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순환형 매립장.

"다른 지역에선 퍼낸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일부를 다시 묻으면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50년은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동태 팀장은 예천군순환형매립장으로 사람들이 견학 올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말한다.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은 도에서 건설한 신도시 소각장에서 소각합니다. 음식물은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한 다음 그 가스를 태워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데 냄새는 공기를 빨아들여 소각하는데 재투입해서 처리합니다. 그곳은 음압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도 바깥 공기가 안으로 들어오지 안 공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김동태 팀장은 과거와 달리 소각장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있으며 환경청과 연계되어 모니터링 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쓰레기양을 줄여야 합니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게 탄소배출량도 줄이는 길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제발 넣지 말아야 합니다. 재활용되는 것은 철저하게 분리수거 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김동태 팀장은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아직도 만연해 있다고 안타까워 한다.

"지금도 인적 드문 곳에 버려진 쓰레기가 정말 많습니다. 나 하나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하나가 열 명이 되고 스무 명만 되어도 쓰레기양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런 면에서 '쓰담달리기'의 성공은 김동태 팀장에게 더욱 의미가 깊다.

"명절 앞두고 한 번씩 하는 '쓰레기 줍기'가 의미 없게 느껴졌습니다. 한번 줍는다고 쓰레기가 또 안 나오는 것도 아니고... '쓰담달리기(걸으면서 쓰레기줍기 활동)'는 지속해서 하자는 뜻에서 시작한 것인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년 넘게 계속 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나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환경만큼 사람들이 공평하게 누리는 게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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