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해설로 관광객에게 재미와 감동 선물//예천군 문화관광해설사 이순주(용궁면) 씨
맞춤형 해설로 관광객에게 재미와 감동 선물//예천군 문화관광해설사 이순주(용궁면) 씨
  • 예천신문
  • 승인 2022.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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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사람들 맞아
예천 주민도 해설사 많이 이용해야
▲이순주 문화관광해설사는 교사로 근무하다 정년퇴직 후 2013년부터 예천군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이순주 문화관광해설사는 교사로 근무하다 정년퇴직 후 2013년부터 예천군 문화관광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있잖니껴, 우리나라에서 제일 물이 맑은 곳이 어덴지 아니껴? 바로 여기 예천잇시더...."

예천군 이순주 문화관광해설사는 예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예천을 소개할 때 '안도현' 시인의 '예천'을 읊는 것으로 시작한다.

"예천을 설명하는 것보다 예천이 고향이신 안도현 시인의 '예천'을 읊는 것이 참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합니다."

이순주 문화광광해설사는 예천을 찾는 사람들이 예천을 더 재밌게 보고 가길 바라며 항상 설레고 신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맞이한다.

"제 핸드폰에 정리해서 넣어둔 자료들이 5백 가지가 넘어요. 하지만 문화관광해설이라고 해서 알고 있는 것을 막 쏟아내면 관심 없어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안 들어요. 관광객들에게 맞는 해설을 해야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는지 항상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한다.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에서 오신 경우, 저는 그 지역에 관해서 먼저 공부를 하고 갑니다. 예를 들면 나주에서 오신 경우, 나주의 '금오사'에 대해 먼저 말하고 예천의 것을 소개하는 식이죠. 그러면 훨씬 더 호응이 좋아집니다."

나이 지긋한 분들이 찾아오면 '우탁' 선생의 '탄로가'로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도 한다.

"제가 준비가 잘 되어있으면 듣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질문을 주고받다 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걸 다 주고 오게 됩니다."

이순주 씨는 예천을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예천사람들이 예천군의 문화관광해설사를 이용하지 않는 부분은 아쉬움이 크다.

"예천 분들은 예천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하시니깐 문화관광해설을 듣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늘 보고 듣던 회룡포나 삼강주막, 용문사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알게 되면 훨씬 더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한다.

"회룡포처럼 생긴 지형을 감입곡류라고 합니다. 하회마을도 그렇고 영월의 한반도지형도 있고,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그런 감입곡류가 많습니다. 그런데 회룡포가 왜 그렇게 유명하냐면, 그렇게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 예천 회룡포와 영월 두 군데뿐입니다. 회룡포는 커서 전망대에 올라가서 봐야 전체를 볼 수가 있습니다.

삼강주막은 강원도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과 봉화 선달산에서 발원한 내성천, 문경 황장산에서 발원한 금천 등 세 지류가 이곳에서 만나기 때문에 삼강입니다. 그리고 1900년대 낙동강 강가에 주막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나루터마다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남은 곳이 여기 삼강주막입니다. 유옥련 할머니가 2005년에 돌아가셨으니 그때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이순주 씨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도움으로 여행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 이상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저는 다른 곳으로 여행 갈 때 꼭 문화관광해설사를 신청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에 대해 미리 공부도 하고 갑니다. 조금이라도 알고 가서 설명을 들으면 훨씬 더 재밌고 즐겁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느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여행의 묘미가 궁금해진다. 예천군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여행은 예천군청 홈페이지 여행자 광장으로 들어가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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