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사업과 병행, '조합의 자생력, 임업인 이익 증대 꾀해'//예천군산림조합 조영환 조합장
공익사업과 병행, '조합의 자생력, 임업인 이익 증대 꾀해'//예천군산림조합 조영환 조합장
  • 예천신문
  • 승인 2022.08.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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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임학 전공한 전문가 집단
토질, 수종, 수분 등 데이터 확보
산립조합 창립 60주년 맞아
▲조영환 예천군산림조합장은 "임업인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했다.

"예천군에 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다른 곳에 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주소가 예천으로 되어 있는 분들은 예천군산림조합원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조영환 산림조합장은 조합에 가입하면 출자배당이나 세제혜택은 물론 전문인력을 통한 산림경영기술을 배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산을 사거나 가지고 있지만 뭘 해야 할지 아무것도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조합을 찾아와도 출발이 가능합니다. 산림조합의 직원들은 모두 임학을 전공하고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집단입니다. 거기다 조합에는 토질부터 수종, 경사도와 방위, 수분의 정도까지 모든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어떤 수종, 어떤 부산물이 적합한지 컨설팅해주고 지도해줍니다."

조영환 산림조합장은 부산물의 종류와 재배법, 병충해 방지와 각종 재해 예방법 등 조합의 전문적인 산림경영지도가 조합원들의 수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무를 심어 벌채해서 수익을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대를 이어야 수익이 생기다 보니 임업분야가 그동안 크게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송이나 표고, 장뇌삼, 도라지, 호두 등 산에서 나는 부산물로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경영기술지도 외에도 임도, 사방댐, 계류보전과 숲 가꾸기 등 조합의 역할은 아주 많다.

"산에 길이 있어야 산림경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집니다. 일반도로 건설과 산림 안에서 이뤄지는 토목은 완전히 다릅니다.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사방댐 건설이나 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계류보전 작업도 조합의 일입니다. 나무도 그냥 심어만 놓는 게 아닙니다. 초기에는 풀베기를 해줘야하고 조금 더 크면 주변 가지치기와 넝쿨정리, 그다음엔 가치 있는 나무는 남겨두고 나쁜 나무들을 솎아내야 합니다. 이렇게 나무를 솎아내면 일대가 훤해집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숲 가꾸기'인데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이렇게 정리된 곳은 산불이 나도 진행속도가 더디고 화력이 낮아서 불이 지나가도 웬만하면 나무들이 살아납니다."

불에 탄 나무를 긁어내 파쇄하고 새로 숲을 가꾸는 것도 조합의 일이다.

"나무를 구성하고 있는 50% 이상이 탄소입니다. 나무가 산소를 내보내고 탄소를 흡수해 품고 있는 겁니다. 탄소 중립을 위해 산림을 가꾸는 것만큼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것도 없습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산불은 엄청난 재앙입니다. 그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조영환 산림조합장은 '숲 가꾸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예천군에서도 산림조합을 통해 연차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번 하면 5년 후에 다시 할 수 있습니다. 단계별로 진행합니다."

올해는 산림조합이 창립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산림은 대부분이 공익적 개념입니다. 산소, 동물의 피난처, 물 등등 그 공익적 가치를 2백21조로 평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가 임업인들의 이익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은 것도 있고, 조합도 정부시책사업 위주로 일하다 보니 자생력을 갖춘 조직으로 크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조영환 조합장은 공익사업과 병행해 조합의 자생력과 임업인들의 이익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부터 임업직불제가 시행됩니다. 산림조합이 오랫동안 노력해온 결과입니다. '수목장'도 추진하고 있고 예천읍(남본리)에서 신용사업(금융)을 하고 있습니다. 홍보가 조금 덜 되었지만, 앞으로 금융 쪽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산이 지닌 공익적 가치를 산주에게 돌려주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만큼 임업인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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