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 정기공연 관람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 정기공연 관람
  • 예천신문
  • 승인 2022.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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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천지회 …호명면 출신 (주)경한코리아 이상연 회장 초청으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천지회는 호명면 출신의 (주)경한코리아 이상연 회장님의 초대를 받아 20일 낮 12시 30분 예천문화회관 앞에서 창원시로 출발하였다.

이번에 초대를 받게 된 계기는 이상연 회장님께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고 계신다는 얘기를 듣고 고향이 예천이라는 점과 대창고를 졸업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진기석 예천지회장님께서 존경의 마음으로 여러 번 손편지를 쓰게 되었다. 서로 마음이 통하였는지 작년에는 예천예술 각 지부 회장님 여섯 분을 초대해 주셨고, 올해는 지부별로 3명에서 5명과 동아리별 1명씩 초대해 주셔서 45명이 갈 수 있었다. 이 회장님은 45인승 버스까지 지원해주셨다.

창원시 최고의 풍물패 단체인 솟대패 사물놀이 예술단의 정기공연에 초대를 받은 것이다.

창원시 성산구 공단로에 위치한 (주)경한코리아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자 이상연 회장님께서 우리 모두를 반겨 주셨다. 회사 입구에는 회장님을 존경하는 문학단체에서 직접 선물해 주셨다는 시비가 눈에 띄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회장님의 사무실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사무실과 지금까지 받은 상장과 기념패가 진열되어 있었다.

회의실은 상품개발과 연구, 소통의 장소라고 하셨다. 각 지부별 회장님들과 우리를 반긴다는 꽃다발까지 준비해 놓으셨다.

우리는 각자 회의실에 앉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온 동향을 알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presentation)을 보며 그간의 감동적인 행적(行績)을 볼 수 있었다.

이상연 회장님은 2021년 창원시 선정 최고의 경영인에 뽑히는 등 직원 복지와 성금, 봉사 등 사회에 공헌했으며 초정밀 부품 기술 개발로 미래를 대비하는 기술혁신을 이루어내신 분이셨다.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지난해 4백13억 원, 수출 2천3백만 달러라는 성과를 기록했고 실내정원, 기숙사, 각종 체육시설 등을 마련하여 직원들의 복지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최고 경영인에 뽑혔다고 한다.

우리가 3층에 올라가 현장을 보니 더 실감할 수 있었다. 3년간 총 7억 원을 소외계층과 문화단체에 후원하는 등 사랑의 열매 표지에도 나올 정도로 사회에 공헌하신 분이라고 한다.

현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투자하고 또 투자해서 번 돈으로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는, 부모가 자식에게 행하는 일처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오신 분인 것 같다.

우리는 회사 작업실, 체육시설 등 전체를 둘러보고 직원 식당에 정성껏 마련해주신 저녁을 먹고 솟대패 공연 시간에 맞춰 나왔다.

1987년 창단 된 솟대패 정기공연 '솟아라 대한민국'도 ㈜경한코리아가 37년간 후원하고 (사)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 주최하는 행사라고 하였다.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솟아라! 대한민국'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었던 것도 다 이상연 회장님의 배려 덕분이었다.

이번 공연은 축복을 비는 문굿과 비나리를 시작으로 장구 명인들의 삼도설장구가락, 국악곡으로 새롭게 만든 BTS의 'IDOL', 국악관현악, 민요 등 일곱 개의 개성 있는 마당을 선보이는 무대였다.

'솟대패사물놀이예술단'이 꾸준히 이어가는 한 우리 조상의 혼이 담긴 '전통문화를 지키고 이어나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나왔는데 차에까지 배웅하시며 고맙다고 하셨고 갈 때 간식이라도 사 먹으라며 부모님이 자식을 대하듯 우리를 대해 주셨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올해보다 더 좋은 곳으로 초대하신다는 말씀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인사를 뒤로 예천으로 향하였다.

예술은 보이지 않는 심연의 세계를 찾기 위한 화두를 향해 전진하는 피나는 인고의 세월을 지나야 완성되는 고충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처럼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요즘 안으로 자기를 잘 다스리며 깊은 나이테처럼 예술을 잘 지켜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김경아 한국문인협회 예천지부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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