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스승의 날에....
독자기고// 스승의 날에....
  • 예천신문
  • 승인 2023.05.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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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하 전 예천남부초등학교 교장

오늘이 제42회 스승의 날이다.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일이기도 한데 훌륭한 임금님의 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것이다.

그만큼 선생님이 중요하다는 취지 일 것인데 요즘 과연 그럴까 의문이 간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지금 선생님의 사기는 최저치라고 한다.
교직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학교를 떠나는 선생님들이 많다고 한다.
초·중·고·대학 할 것 없이 학생들 생활 지도가 너무  힘들다고  한다 .

그 다음이 학부모님들의 민원이고...
잘못된 언행들을 지도하려 들면 선생님께 욕하며  대들고 , 선생님을 폭행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부모님께 선생님이 큰 잘 못이라도 한 것처럼 말하고 부모는 아이의 말만 듣고 학교를 찾아와 소리 지르고... 
이러니 어떻게 학교에서 학생들 생활 지도를 바르게 할 수 있겠는가 ?

요즘 아이들이 귀하고 소중한 건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예의 범절 정도는 가정에서 교육 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님의 언행을 은연중에 배우고 닮아간다.

그래서 아이를 보면 그 부모님도 대충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이를 키울 때는 부모님이 항상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조심하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들이 그대로 배워 따라하기 때문이다.

요즘 아이들은 체격은 커졌지만 체력은 많이 떨어져 있다.
수업 마치고 학원이나 방과후 활동으로 시간이 없다 보니 운동량이 부족해서 그럴 것이다.
틈틈히 체력을 길러주는 운동을 많이 했으면 한다.
공부든 뭐든 간에 체력이 뒷 받침 되고 건강해야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며칠 전 교육청 관계자가 전화가 왔다.
스승의 날을 맞아 원로 교육 선배님들을 모시고 점심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교육계를 퇴임하신 여러분들이 나오셨다.

함께 식사하면서 그간의 안부도 묻고 요즘 교육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정보도 주고 받으면서 즐겁게 이야기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평생을 학생 교육에 힘써 오신 분들이라 아직도 관심이 많다.
지역 교육청 교육장님과 과장을 비롯한 장학사님 모두 나와서 자리를 함께해 주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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