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징수원 친절해야
주차요금징수원 친절해야
  • 예천신문
  • 승인 2002.01.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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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8월 9일 오후 6시 10분쯤 예천읍 현대농약사 앞 유료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볼일을 본 후 6시 30분쯤에 도착하니 주차료 받는 사람이 차에 기대고 서 있었다. 차 앞 유리에 주차료 딱지가 붙지 않아서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고 물었다.

그 사람은 “야 ××년아 시간이 되었으니 여기 서 있지 ××년”이라고 했다. 너무 황당해 “뭐 이런 게 다 있어” 하니깐 내 팔을 꼬집고 때릴려고 하여 현대농약사 안으로 피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와서 그 사람을 진정시켰다. 나는 경찰관에게 팔을 걷어 꼬집힌 자리를 보여주었다. 경찰관은 아주머니 이해하시고 주차료 5백원 주고 가세요 했다. 주차료를 주고 집에 돌아와 군청에 전화를 거니 담당자는 지난 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며 유료주차장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관광으로 알아보라고 안내해 주었다.

이튿날 ○○관광에 전화를 해 소장에게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아줌마 지금 경찰신문 하는 겁니까”라며 소리를 질렀다.
나는 죄송하다고 사과를 했다. 소장은 또 “아줌마가 그렇게 똑똑한가요. 그러면 딱지 붙여 놓았는데도 달아나는 사람, 아줌마가 다 책임 질거요”라고 했다. 그것은 자기네가 할 일이지 않는가. 유료주차장에 주차했다가 엉뚱하게 욕이나 얻어먹고, 너무 억울해 운영업체 소장에게 하소연하려 전화를 했다가 오히려 큰 소리를 쳐 더욱 억울한 생각이다.

이 억울함을 어디에다 호소를 해야될지…. 민원이 생기면 책임자가 대신 사과를 해서 민원을 해결 시켜줘야 되지 않는지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유료주차장 징수원들도 좀 더 친절하고 책임자도 더욱 친절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당시 주차요금 징수원은 본지 기자가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욕을 한 건 사실이지만 여자분이 먼저 `시간 됐어, 시간 됐어'라고 반말로 묻는 바람에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난 일”이라고 말하고 “아무튼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욕을 한 건 사과한다”고 말했다.

<독자 윤희숙 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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