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향교 춘계 석전대제
용궁향교 춘계 석전대제
  • 예천신문
  • 승인 2005.03.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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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 하면 유림들만 참석하는 곳으로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용궁향교 춘추석전 대행사에 새로운 안종건 전교님이 향교의 빗장을 활짝 열었습니다.
감히 여자들은 참석하지 못하던 향교에 많은 여자 분들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을 택하여 공자님을 비롯한 훌륭한 선현들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었습니다.
용궁향교가 도유형문화재 제210호 태조 7년에 창건되었으며, 위패로 공문 5성위 송4현 우리나라 18현 모두 27현 성현들이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모든 제수 진설이 생식이였고 쌀, 조는 7번 씻어 놓는다고 했습니다.
김수남 군수님의 초헌관 제례로 격식있고 엄숙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생각을 바꾸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듯이 용궁향교 대석전에 많은 일반인과 여자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종건 전교님의 배례로 용궁향교 주변마을 여자분들도 몇십년만에 참석하게 되었다면서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호주제도 폐지되는 이 시점에 봉건적인 사상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과 개방의 시대에 적응하는 용궁향교가 육지속의 회룡포 마을과 연계해서 새로이 거듭나길 바라며, 전교님, 유도회 지부장님과 원로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용궁향교의 문화가 자손만대에 전승되길 바랍니다.

<손명자 용궁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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