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훈훈한 소식 전해주시길
매주 훈훈한 소식 전해주시길
  • 예천신문
  • 승인 2005.04.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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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면 담암리 장순현 씨는 1급 지체장애인이다. 본사는 지난 97년부터 그에게 무료로 신문을 보내주고 있다. 이에 장씨는 매년 한차례씩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고 있다. 예천신문사에 대한 감사와 당부가 담긴 장씨의 편지글을 창간 13주년을 맞아 이번 기념호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지의 겨울잠을 깨우는 단비가 내리고 따스한 햇살이 만들어내는 아지랑이 유혹에 버들강아지 하얀 솜털이 은빛처럼 빛납니다. 새봄의 이정표는 겨우내 움츠렸던 서민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하네요.
97년 6월부터 매주 예천신문을 받을 때마다 반가움 뒤에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구독요금을 받지 않으시고 매주 빠짐없이 신문을 보내주신 은혜, 예천신문사의 아름다운 사랑을 오래오래 저의 마음속 깊이 담아두겠습니다.
예천신문의 아름다운 미담 얘기는 우리 고장의 훈훈한 인심을 말해주며, 꺼져가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동참하는 많은 군민들의 애정은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고향분들의 마음을 찡하게 한다는 고향 떠난 친구들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소도시의 주간지이지만 많은 애향민들의 호감을 사고 또 사랑을 받고 있기에 날로 창대하리라 믿습니다.
장애인으로 감옥 아닌 감옥에서 바깥세상 소식을 접하기엔 어려운 현실이기에 예천신문 지면을 통해 우리 지방 소식을 접할 수 있게 해주신 사장님 그리고 임직원님들의 땀의 대가를 보답하지 못하고 무료로 구독하는 저 자신이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자식의 교육 뒷바라지 하다보니 이렇게 받기만 하게 되었습니다만 멀지 않아 구독료를 내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사장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사랑받는 예천신문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회사의 번영도 함께 기원합니다.
담암리 장순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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