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에 다함께 관심을
학교폭력 예방에 다함께 관심을
  • 예천신문
  • 승인 2005.04.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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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이 집단화, 흉폭화 되어 가면서 연일 각종 언론매체마다 학교폭력에 대한 문제점 및 예방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대도시의 일부 학교에서는 일진회라는 불량서클을 조직하여 친구들로부터 돈을 빼앗거나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있는가 하면 친구들의 따돌림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한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에서도 이 기회에 학교폭력을 뿌리뽑고자 교육단체와 협조하여 학교주변에 현수막을 부착하거나, 홍보스티커를 제작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폭력의 피해사례와 신고방법 등을 홍보하고 있다.
물론 학교폭력이 최근에만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과거에도 학교폭력은 존재했고, 문제가 된 적도 있었지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폭력과는 성격이나 정도면에서 큰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학교폭력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좁게는 어른들의 자식에 대한 지나친 사랑과, 넓게는 영화 등 대중매체의 폭력성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영웅심을 초래하여 어떤 행동이 옳고 그른지조차 판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관의 혼란과 이기심을 가져다 준 것이다.
학교폭력을 행사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을 보면 어른들의 무관심에서부터 비롯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학교폭력에 가담한 청소년들의 부모는 자기 자식은 잘못이 없는데 친구들을 잘못 사귀어 나쁜 길로 빠져들었다고 변명을 하지만 이 또한 자신의 가족만을 생각하는 이기심과 방어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처음부터 아무런 이유없이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불량한 비행청소년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로부터 소외당하고 사소한 작은 불만이 커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좁게는 가정에서 자녀와의 대화시간을 갖고, 넓게는 학교와 각종 단체에서 모든 청소년들을 자신의 아들, 딸과 같이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 줄 때 우리사회의 학교폭력은 사라지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학교로 등교할 수 있을 것이다.

<임병철 예천경찰서 생활안전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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