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6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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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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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일본 여성회원 예천군수와 간담회
호수번호 : 11937
내용 : 최근 독도영유권 및 교과서 왜곡 문제로 인해 한·일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수와 관내 거주하는 일본여성들간 간담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일 예천국제문화교류회 김명(통일교회 목사) 회장및 한일문화교류회 일본여성회원 11명, 군여성협의회 임원진들이 군수 초청으로 군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여성회원들은 관내에 거주하며 겪는 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으며, 김명한 회장은 “일본에서 시집온 여성들은 언어소통, 자녀교육문제, 일자리 구하기 등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있다”며 “요즘은 독도문제로 인해 심적인 부담감이 크며, 따가운 주위의 시선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며 국적을 떠난 지역민들의 따스한 인정을 호소했다.
이어 김수남 군수는 “이제는 예천인으로서 당당히 살아가길 바란다”며 “군에서 도울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는 말로 위로했다.
사회적 이슈인 독도문제와 관련해서 한일문화교류회 하라오토도미(43) 회장은 “독도가 한국땅임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현재 일본 내의 우익단체를 비롯한 일부 세력이 중심이 되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나 진실은 분명 통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고 “한일관계가 하루 빨리 좋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직된 분위기로 진행된 간담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럽게 바뀌었으며, 군과 관내에 거주하는 일본 여성 상호간 서로의 이해를 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날 간담회를 가진 한일문화교류회는 관내를 방문하는 일본인들을 위한 통역봉사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일본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연말이면 관내 경로당을 방문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갖는 등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내에서 한일간의 경계를 허무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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