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치 활성화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지방정치 활성화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 예천신문
  • 승인 2001.11.09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심광장
지난 95년 드디어 우리들은 우리 손으로 군수를 뽑았다.
임명직 군수시절 우리들은 진정 지역의 주인이면서도 주인임을 실감하지 못했다. 임명직 군수들은 관료 출신으로 행정 밖에 모르는 행정전문가들이었다.

주인을 주인으로 섬기지도 못하였고 지역 출신이 아니다보니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있을리 없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내부적으로든 외부적으로든 비판과 견제가 불가능했다.

임기동안 지역의 영감으로 대접만 받다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다. 임명직 시절의 공무원들도 지역 주민을 행정적으로 민원인들 정도로만 이해했다.

주민들은 공무원들을 상전 대접하면서 자기 주제를 파악하지 못했다. 주민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군수, 공무원들로는 지역을 민주적으로 정의롭게 균형발전 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러 지방자치제가 시행되었다. 비판과 견제가 없는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고 부패한 권력으로는 지역을 정의롭게 발전시킬 수는 없다.

군수와 공무원 집단은 주민들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의식을 확립하고 열린 행정으로 행정을 투명하게 하여 부패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주민들이 주인이다라는 의식이 지방정치 지방자치의 시작이요 마지막이다.

지방자치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은 먼저 확고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주인노릇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예천의 운명은 주민들 스스로 책임진다는 주인의식으로 군의 중요한 정책결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판과 견제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기 운명은 자기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의식은 굉장히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선출직 군수와 공무원들도 민주주의 의식을 바탕으로 주민들은 정치적으로 주인이라는 사실을 항상 가슴 깊이 명심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역 주민의 비판과 견제를 달게 받아 들여 스스로 부패하기 쉬운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열린행정, 책임행정으로 주민들에게 좀더 가까이 서서 주민들과 힘을 합칠 때 우리 예천이 좀더 살기에 아름다운 지역이 될 것이다.

스스로를 행정인으로만 좁게 규정짓지 말고 지방자치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방자치의식을 정립하여 지방정치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주민과 공무원이 하나되는 세상 유토피아가 따로 없다.

지방정치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면 그동안 지방행정의 객체로만 머물렀던 주민이 당당히 지방정치의 주체가 된다. 지방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행정내부의 부패구조를 척결할 수 있고 지역의 운명에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

주민이 진정 주인노릇을 하게될 때 세상은 그만큼 더 아름다워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