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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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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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하회(河回)마을
호수번호 : 7773
내용 : 물돌이 따라 해산을 하고
에돌아치는 산맥으로 젖을 물렸구나

용솟은 부용대 남성의 기품으로
심금을 울려 물길 퍼 담고 있다.

그리움마저 서러울 때
담방담방 물수제비 뜨면
물오리떼 줄지어
파문 이는 물비늘 탄다.

허리춤 끝자락에
부용(芙蓉)을 피우고
생의 끝을 부여안은 듯
빼앗긴 마음엔
어느듯 연꽃향기 스민다.

강변 한모롱이 조선솔밭 바람소리
쪽배만이 호젓이 옛이야기
베어물고 섰다.

연리지에 비익조가
둥지를 틀고
그 둥지에 알을 품은듯한
아늑한 그곳 하회마을

*연리지:두 나무의 가지가 맞 붙어 결이 서로 통한 것
*비익조:남방에 사는 새로 암수 함께가 아니면 날지 않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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