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과 이어가는 후계 양성이 꿈

덕유당 덧재한과 대표 양미순 씨 … 푸드코디네이터 테이블세팅 단체부문 '대상'

2019-05-17     예천신문
▲덕유당

  예천 우리음식연구회 회장인 양미순(55·지보면 덕유당 덧재한과 대표) 씨가 국내 최고의 푸드코디네이터 경연대회에서 테이블세팅 단체부문 최고상을 받았다.
 양씨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 푸드 앤 테이블웨어 박람회'에 한국식공간아트온 소속 8명의 테이블세팅 사범들과 함께 조를 이뤄 대회에 참가해 '푸드코디네이터 테이블세팅' 단체 부문 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 푸드 앤 테이블웨어 박람회'는 외식산업과 관광음식 및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데, 이번 대회는 크게 국제요리, 라이브, 전시, 전통음식, 카빙, 제과 등 여섯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양미순 씨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의 일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풀어낸 9미터 크기의 독특한 식공간을 연출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유당 덧재한과 대표이기도 한 양미순 씨는 고려대학 재학시절 만난 선배 최병용(전 지보참우마을영농조합법인 위원장) 씨와 결혼, 1990년 남편의 고향인 지보면으로 귀농했다. 예천농산물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덧재한과는 지난 2003년 시작해 입소문이 나면서 명절 때마다 선물용으로 큰 인기를 끈다.
 체험형 농가 맛집 '덕유당'(지보면 소화리)에서는 전통한과 생산뿐만 아니라 직접 한과와 전통차를 만들어보고 시식과 시음까지 할 수 있는 전통 후식 문화 체험에다 테이블세팅도 배울 수 있다.
 양 씨는 지난 2010년 안동화전대회 대상, 2014년 고소애약과 농촌진흥청장상, 2018년 테이블세팅 대상에 이어 이번에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양미순 씨는 푸드코디네이터 사범으로서의 욕심도 크다.
 "외국 밀에 밀려 전통한과가 외면 받는 추세지만, 앞으로 협회를 만들어 이야깃거리가 참 좋은 우리나라 계절 음식과 전통한과를 이어가는 후계 양성을 하고 싶어요. 이번 테이블세팅 대상도 그런 일환의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