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대한 애정 누구보다 끈끈"
"고향에 대한 애정 누구보다 끈끈"
  • 예천신문
  • 승인 2002.04.1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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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인 인터뷰> 김병춘 태광유직공업사 사장
어느 임금이 `동전 한닢으로 방안을 가득 채우라'는 문제를 냈다.

모두들 안절부절 하고 있는데 한 현명한 나인이 그 동전으로 양초 하나를 사다 방안 가득 은은하게 불을 밝혔다고 한다. 어두운 밤에 홀로 조용히 타오르는 촛불의 모습은 문학작품에서 흔히 고독을 상징하고 살신성인 하는 자세에 비유되기도 한다.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 생명의 이미지를 띠면서 희망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 촛불같이 우리 주위와 고향 예천을 밝혀주는 사람이 그리워지는 요즘 태광유직 김병춘(풍양면 출생) 사장을 만나보았다. “봉사라는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이웃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과 마음이 혼연일치가 되어 그야말로 봉사자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IMF 사태 이후 우리 모두의 마음이 움츠러들어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에는 눈을 돌리지 못했다. 그러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경제와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한 지금, 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희망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꾸준히 향토애와 지역사랑에 봉사해온 태광유직 김병춘 사장의 봉사활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3월 7일 힐탑호텔에서 개최된 예서회(예천사람으로서 대구 서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 약 1천6백 세대) 총회에서, 2백5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6대 회장으로 김병춘 사장이 만장일치로 유임됐다.

김 사장은 풍양면 효갈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선산. 풍양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곧 대구로 가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몇 군데 회사를 전전하다 지난 75년 대구 서구 이현동에서 태광유직공업사(☎053-558-5840)를 설립했다. 정직과 성실을 좌우명으로 기업경영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군수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회사이다.

지난 75년 창사 이래 제품의 질적 향상과 신개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대구 사회에서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정된 바 있다.
김 사장은 라이온스 대구 지구 회장과 재무부총장을 역임하였고, 서구 방범자율위원과 서구 생활체육협의회 회장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으며, 특히 예서회 회장으로 향토사랑과 고향 사람의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7일 제4차 정기총회에서 권오상 전회장의 뒤를 이어 제4대 회장에 선임돼 감포 및 비학산 온천에서 단합대회를 가졌으며 11월 4일에는 경남 거창 우두산 거견사 등반대회 및 가족온천에서 단합대회를 열었다.

지난 3월 7일 제6차 정기총회에서 6대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유임돼 고향발전과 장학금 및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갖기도 했다. 너무 가난해 일찍이 대구에 나가 직업전선에 뛰어든 김 사장. 그의 고향 풍양 효갈리에는 형님(김병영·60) 내외가 살고 있다.

김 사장은 “미래에 대한 도전과 용기가 없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으며, 말 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사람만이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으므로 예천사람이라는 긍지를 모아 지역사회와 고향을 위해 최선의 봉사를 하자”고 강조한다.

부인 유근점 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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