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아침' 집사장 역 시청자 눈길
'제국의 아침' 집사장 역 시청자 눈길
  • 예천신문
  • 승인 2002.04.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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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일모(풍양면 출생) 씨
탤런트 정일모(풍양면 출생) 씨가 KBS-1TV 대하드라마 `제국의 아침'에서 왕건의 둘째아들인 왕요(최재성 분)의 집사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조선 초 이방원의 심복 정집사 역을 맡은 후 정도전을 죽이고 왕에 오른 태종의 그림자 같은 인물로 극의 팽팽한 흐름을 이끌었던 정일모 씨.

연기에서 묻어나는 무게감 덕분에 이번 `제국의 아침'에서도 혜종이 죽고 왕요가 임금(정종)으로 즉위한 후 `경호실장' 역할을 맡게 된다.

시청자들 사이에 조선시대판 `보디가드'로 불리고 있는 그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왕요 옆에서 궂은 일도 마다 않는 정의의 사나이로 그려지고 있다. 정일모 씨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7세 때 권투에 입문해 70년 한국라이트급 신인왕에 등극하며 권투인의 길을 걸었다. 자연히 모셔야 할 선배와 챙겨야 할 후배들이 많았던 터라 의리가 몸에 뱄다.

요즘은 세계킥복싱연맹 수석부총재, 한국권투위원회 대산프로모션회장, 한국권투인협회 경북대구회장, 한국권투연구회 경북대구회장을 맡고 있다.

40대인 지난 90년에 영화 `신팔도 사나이'로 뒤늦게 연예인으로 변신해 `대명' 등에서 액션배우로 출연했으며 지난 92년 KBS-2TV `적색지대'를 시작으로 탤런트로 나섰다.

“연기자로 변신한 것에 대해 만족합니다. 특히 액션연기를 할 때면 링 위에 올랐을 때의 팽팽한 긴장감이 들기도 하지요”라고 말하는 정일모 씨는 앞으로 영화제작의 꿈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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