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수' 출마 예상자 인터뷰
'예천군수' 출마 예상자 인터뷰
  • 예천신문
  • 승인 2002.05.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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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섭 황치과의원장
예천신문은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예천군수 선거가 정책대결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선거 때까지 4∼6 차례에 걸쳐 출마 예상자 서면 인터뷰를 게재 할 방침입니다. 지역현안과 쟁점을 토대로 한 질의에 출마 예상자들의 의중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만큼 투표에 많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호에는 첫 번째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본지 질의 중 첫 번째 문항은 1백20자 이내로 제한한 바 가급적 여기에 맞게 편집하였으며 나머지 문항은 특별히 원고분량을 제한하지 않은 만큼 출마 예상자들이 보내 온 원고를 오·탈자등 일부만 수정하여 게재 했음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출마 하려는 이유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자치행정을 실현하려 한다. 행정정보 공개, 언론 공청회를 통해 주민행정 참여를 높이고 주민이 지역 경영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겠다. 또한 가장 지역적인 문화가 가장 세계적인 문화이므로 아름다운 예천을 디자인 할 능력과 열정이 있고, 나의 능력은 핵폭탄적이라고 확신한다.

▲군수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중용이라고 생각한다. 치우치거나 기울어짐 없는 중심체를 세워 지나침이나 모자람 없는 꼭 알맞은 행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동안 예천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예천이 발전하려면 행정력에 달려 있다. 행정력 속에 민심이 있고, 민심 속에 단결력이 있고, 단결 속에 화합이 있다. 저는 화합 속에 예천이 발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발전은 개개인의 발전이 아니고 바로 예천군민들이 하나되는 화합 속에 비로소 발전하는 예천이 있다고 생각된다. 토종살리기 모임이 바로 그것이다.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행사라고 보여질 수 있으나 나에게는 단결의 무대이고 화합의 장이라고 생각된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당선된다면 인사 기준은.
=행정전문가인 부군수에게 인사권한을 부분적으로 이양하겠다. 또한 주민감사 위원회를 설치해 인사참여권을 주고 자치정신과 행정실무 능력 기준으로 투명하게 인사문제를 해결하겠다.

▲폐업 중인 용두리 휴게소의 향후 처리는.
=우리 예천군민이 사랑하는 12개 읍면 지역은 우리의 세금으로 도로와 다리, 마을회관 등 꼭 필요한 부분에 쓰여진다. 하지만, 용두리 휴게소는 23억원이란 막대한 혈세가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우리의 피와 땀이 섞인 고귀한 세금이 무용지물이 되어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플 따름이다. 그 곳은 군수 한 사람의 상징물이 아니므로 군민들과 충분한 토론을 갖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잡아 나가겠다.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선거로 인한 후유증이 크다. 당선된다면 이런 감정의 골을 어떻게 치유 할 것인가.
=버스를 타 보면 몇 몇 운전기사가 욕을 하고, 클랙슨을 울리고, 추월 할 때 버스 안은 순식간 쥐죽은 듯 조용해지는 경험을 한번씩 해보았을 것이다. 버스 안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다. 선거 또한 누가 주인이고 누가 머슴인지 잘 모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 서로 눈치만 보고 군민들끼리 파벌이 일어나 벌써 누구누구 편이라고 말한다. 군수는 머슴이다. 우리 군민들이 머슴을 뽑는 것이지, 뽑힘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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