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면 '감격의 첫 우승 쾌거'
하리면 '감격의 첫 우승 쾌거'
  • 권오근 편집국장
  • 승인 2010.10.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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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군협회장기 축구대회 읍면 대항전. 연장전 승부 '유천면 3 대 1로 제압'

◇ 읍면 대항전에서 우승한 하리면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조 제 노 (하리면체육회장)
△ 안 창 모 (감독 겸 선수)
지난 3일 열린(진호국제양궁장) 제11회 예천군협회장기 군민 축구대회 읍·면 대항전에서 하리면이 우승했다. 하리면 축구 역사상 첫 우승이었다.

예천읍 서구, 보문면, 유천면 등 우승을 노리던 쟁쟁한 강팀들을 차례로 꺾고 우승기를 품에 안아 더 극적이었다. 특히 이 대회는 오는 16일 열리는 예천군민체전 읍·면대항 축구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여서 하리면 선수들의 기쁨은 어느 때보다 크다.

하리면의 이번 우승은 열악한 환경을 딛고 화합으로 일궈낸 값진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참가 선수 11명은 52세 최고령에서부터 17세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됐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수층이 그만큼 얇다는 것.

하리면은 부전승으로 1라운드를 통과하는 행운도 따랐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강호 예천읍 서구 팀과 자웅을 겨뤘다. 밀고 밀리는 공방전 끝에 0 대 0 무승부.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4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에서는 호명면(2008년 준우승)을 따돌리고 올라온 보문면(2008년 3위)을 1 대 0으로 제압하였다.결승전은 유천면과 맞붙었다. 유천면은 2009년 3위, 2008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항상 우승권에 손꼽히는 강호. 하리면은 1 대 0으로 끌려가다 경기종료 10분을 남겨둔 후반 15분 윤덕호(대창고1) 군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리면 선수들은 연장전에서 우승에 대한 투지를 더욱 불태웠다. 철벽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진영을 휘젓는 등 점차 우세를 점해나갔다.연장전 후반 이규민(대창고3) 군이 중거리 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곧 이어 윤덕호 군이 헤딩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번 째 골을 작렬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우수선수상은 하리면 골키퍼 김용진(48) 선수에게 돌아갔다.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한 안창모(44·하리면사무소) 씨는 “18년 동안 하리면 대표로 뛰었는데 우승은 처음이라 자신도 모르게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며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진철 면장님, 조제노 회장님을 비롯한 하리면체육회 모든 분들, 태완엽 군체육회 이사님, 전명화 하리면청년회장님 등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12번째 선수들과 면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제노 하리면체육회장은 “축구대회 우승은 면민 화합과 발전을 앞당기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며 “오는 16일 군민체전 종합우승을 목표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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