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무술 꿈나무들의 요람'
'지역 무술 꿈나무들의 요람'
  • 백승학 기자
  • 승인 2010.12.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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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대심리 예천연세대백호체육관... 심신수양을 통한 인재육성 중점

< 백정훈 관장 >
예천읍 대심리 예천연세대백호체육관(옛 합기도무무관)은 2대 35년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 무술 꿈나무들의 요람이다.

1977년 11월 27일 백승두 관장이 ‘쓰러지는 순간까지’라는 관훈 아래 합기도무무관을 개관해 국가공인무도종목인 합기도를 지역 청소년들에게 지도하기 시작했으며, 이제까지 배출된 유단자만 3천여명에 달한다.

문하생들은 군, 경찰, 경호원, 국정원, 법무부, 체육교사, 체육대학 국외(스페인, 미국, 호주), 국내 1백여개의 체육관을 개관해 합기도를 전수하고 있으며, 또한 스페인태권도서도관(관장 서승열)과 자매결연을 통해 지속적인 무술교류를 하고 있다.

특히 백호어린이시범단은 한, 미 친선합기도대회, TBC스포츠, 공개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무술대회, 경북도지사기, 군민체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예천군민노래자랑, 예천물고기체험행사, 경북 어린이날 대잔치 등 2백여회 시범(MBC, TBC 방영됨) 출연 하였으며, 전국무술대회에서 수차례 최우수상을 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전 일본 격투기선수권대회에 체육관 소속 선수 2명을 국가대표로 출전시켜 지역의 위상을 높였으며, 지난 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에 한국프로태권도협회를 창설해 전국무술대회를 9차례 유치, 지역 경제활성화와 무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학교폭력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생활이 어려운 무술소년소녀에 대한 지원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사무실에는 일본호신도협회, 세계무술총회, 대한민국국회, TBC(대구방송) 등 각종무술단체 및 기관으로 부터 공로상, 감사장, 공로감사패 등이 빈틈없이 붙어 있을 정도로 대외 신인도가 높으며, 빛바랜 사진들이 지나온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무술 1세대인 백승두 관장의 뒤를 이어 지난 9월 1일 체육관을 맡은 아들 백정훈(24) 관장은 ‘溫故知新’(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익혀온 합기도의 장점을 취하고 민족의 혼인 태권도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관장이 되겠다. 부드러움과 강인한 무술을 지향하며, 언제나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체육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백 관장의 포부다.

백정훈 관장은 예천초등(88회), 예천중(52회), 대창고(51회)를 졸업했으며, 육군 제1607부대 수색대대 태권도 조교,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품새선수단원, 연세대학교 태권도최고지도자과정을 거친 경북에서 가장 젊은 관장이다.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협회 합기도 사범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국가공인 3급태권도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을 경북에서 최연소자로 합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백정훈 관장은 “수련생들이 태권도를 처음부터 올바르게 습득하면서 탄탄한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가르칠 계획이며, 어린 학생들인 만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태권도 수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어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눈속임 태권도가 아니라 무술을 통해 몸과 정신을 단련하고 나라의 동량이 될 수 있는 인재육성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12월 5일 백 관장의 지도를 받은 30여명의 수련생들이 태권도 승품·단 심사에 응시해 그동안 익힌 기량을 보였으며, 내년 4월 10일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0회 전국무술(태권도)대회와 8월 27일, 28일 양일 간 열리는 제7회 경상북도사기 생활체육합기도대회에 출전해 지도자의 역량을 점검받을 계획으로 수련생들의 지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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