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번호: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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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신문
  • 승인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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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 : 이 슬
호수번호 : 8654
내용 : 그대는
먼 별밭의
별이 헹구어 낸 투명한 기억
풀꽃들이 쏟아내는 웃음들
바람도 눈 뜨지 않는 신새벽
맨 처음 가슴에 내리는 푸른 그대
마른 풀 서걱이는
생의 뒤란에
그대가 스며오는 날은
설레임으로 아침이 오고
향긋한 속살에 입김 불어
머물고 싶은 고요
서둘러 이별을 준비하는 아쉬움에
이 아침
나팔꽃으로 가슴 열어
당신을 안아봅니다.
내 몸은 그대 맑은 영혼으로
수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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