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식전행사로 예천읍에서 전승되어 온 무언 탈놀이극인 청단놀음과 장경자, 황윤선, 조순정 씨의 예천아리랑, 삼강뱃노래 공연이 펼쳐져 예천전통놀이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 자리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김영규 군의장, 김종배 문화원장, 김예희 교육장, 안홍기 농협군지부장, 김장식 축협조합장, 류춘식 예천농협 기획실장 및 각급 기관단체장, 문화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관람객, 지역민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안승규 예천통명농요보존회장은 “우리 예천통명농요는 어드덧 중년이 되어 국제무대에 어깨를 맞대며 우리 조상님들의 희로애락을 전수 보존하고 있다. 후세에게도 잘 전수하여 영원히 보존하였으면 한다”며 “우리지역 젊은 인재들이 많이 참여하여 발전하고 널리 전수하여 전통민족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펼쳐졌으며,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예천공처농요가 진행됐다. 이날 정기발표공연을 가진 예천통명농요는 지난 74년부터 함봉준 옹과 촌로들의 기억을 되살려 강원희 씨가 발굴 조사 정리 했으며, 79년 제2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농요로서 가치성, 전통문화로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81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5호, 85년 12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4-나호로 지정됐다. 예천통명농요는 모심기 소리, 모심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논매기 소리, 논매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마당논매기, 타작소리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