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견학 특전, 장려금 2백만원 받아
동상작 ‘들 차회(茶會) 가는 날’은 주머니 하나에 다완·차선·다시·차호 등 다구(茶具)를 넣어 간편하게 갖고 다닐 수 있게 현대적 디자인으로 완성한 섬유공예 분야 작품이다.
정씨의 작품은 실용성과 독창성이 뛰어나고, 자연 염색 천에다 민화를 그려 친근함과 아름다움을 한껏 맛볼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화에 조예가 깊은 정씨는 올 들어 상복도 터졌다. 이번 수상 외에도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입선, 경상북도 미술대전 입선, 영남미술대전 장려상과 특선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정복희 씨는 “섬유공예 분야 작품으로 본상인 동상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다도 예절과 민화 지도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동상 수상으로 해외 견학 기회의 특전과 2백만원의 장려금을 받는다. 또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4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참가 자격도 얻었다.
시상식은 14일 오전 11시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입상작은 17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정씨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가족으로는 남편 김삼능(50·대창고 교사)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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