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지 하나로 뭉쳐 평화통일 앞당기자
통일의지 하나로 뭉쳐 평화통일 앞당기자
  • 예천신문
  • 승인 2002.07.25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수호 웅변대회 우수작
평소에 TV를 잘 보시지 않던 아빠께서 “정웅아 빨리 와서 이것 좀 봐라” 하셨습니다. 무슨 일일까? 놀라 얼른 달려갔더니, 남북 이산 가족 상봉 모습이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청년으로 헤어졌던 아들을 백발이 된 모습으로 만나게 되었고, 태어난 줄도 몰랐던 자식을 어색하게 부둥켜 안으며 울고 있는, 참으로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아빠는 철없는 나를 위해 지금부터 50년 전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6·25 남침으로 수많은 동포가 희생되고, 천만 명이 넘는 이산 가족이 생기게 되었음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참으로 슬픈 일이었습니다. 나는 아직 어리지만 남북 분단의 아픔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자신들의 잘못과는 전혀 상관없이, 부모, 형제, 자식들이 강제로 헤어져서, 뼈를 깎는 고통으로 한 평생을 살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단지 북한 집권자들의 권력 유지 욕망 때문에 죄없는 북한 주민들은 속고 또 속아야만 했습니다. 아버지가 남에게 해를 끼쳤다면 아들이 용서를 구하고, 아들이 잘못하여 피해를 입혔다면 아버지가 용서를 빌어, 잘못을 풀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세상 이치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단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있었나요? 지금부터라도 북한 정권은 가슴속 굳게 맺힌 이들의 한을 풀어주는 실마리를 보여야 한다고 이 연사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이제는 남북한이 진심으로 통일을 논할 때입니다. 반만년 긴 역사, 단일민족의 자랑스런 그 긍지는 다 어디가고, 지구상에 하나 남은 분단국가인 이 부끄러운 현실을 하루 빨리 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길은 단 한가지, 남북한이 한 민족으로 서로 굳게 뭉칠, 진정한 화해 협력의 길을 슬기롭게 찾아야 되겠습니다.

정부는 따뜻한 햇볕을 계속보내 주어야 하고, 국민 모두가 맡은 일 을 열심히 하여 경제적으로 큰 힘을 길러야 되겠습니다. 우리가 지금 좀 잘살게 되었다고 흥청거리며, 입맛 없다고 반찬투정 부리고 싶을 때,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해 굶주리고 있는 수많은 북한 동포들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너도나도 앞장서는 말만의 통일은 오히려 혼란과 분열만 줄뿐 너무 서둘러도 안됩니다. 우리 모두 차근 차근 제할 일을 성실히 하여, 국가 경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국민 모두 통일의지를 하나로 뭉칠 때, 진정한 평화통일이 앞당겨진다고 이 연사 자신 있게 외칩니다.!

<엄정웅, 용궁초등 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