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초 3년 박성수 군 한자 자격증 2급 취득
동부초 3년 박성수 군 한자 자격증 2급 취득
  • 예천신문
  • 승인 2011.10.0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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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성인들도 어려워하는 국가 공인(대한검정회) 한자 2급 자격증을 당당히 따냈다.

주인공은 예천동부초등학교 3학년 박성수(10·예천읍 동본리) 군.

“한자가 재미있어서 자꾸 읽고 쓰다 보니 실력이 부쩍 향상된 것 같아요. 특히 사자성어는 뜻뿐만 아니라 배경지식까지 알 수 있어 많은 공부가 됩니다.”
한자 공부 비결을 묻자 의외로 평범한 대답이 돌아왔다.

대략 2천여 자의 한자를 알아야 합격할 수 있는 2급은 꾸준히 공부한 고등학교 2∼3학년 정도의 실력이다.

박 군은 7세 때 한 학습지를 통해 한자를 접했으며,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방과 후 한자교실 수업을 받으며 실력을 쌓았다.

3학년 때부터는 컴퓨터 수업을 듣느라 어머니(이현희) 아버지(박종태·예천군청)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 이씨는 아들에게 서당 훈장이 가르치듯 한자를 일정한 장단에 맞춰 읊게 하면서 쉽게 한자를 익히도록 했다. 어머니 이씨의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3급에 합격한 뒤 불과 1년 만에 2급 시험을 통과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어머니 이씨는 아들에게 당분간 한자 급수 공부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행여 아들이 한자 공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어머니는 아들 박 군이 고등학교 때쯤 1급에 도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아들은 조금씩이라도 계속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성수 군은 학교 성적도 매우 우수하다. 장래 희망은 물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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