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탐방 흑응산악회
단체탐방 흑응산악회
  • 박성영 기자
  • 승인 2012.08.0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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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른 성취감 말로 표현 못해

‘흙을 밟으며 끈기 있게 오르다 보면 세상 시름 잊게 되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으로 새로운 생활의 활력을 찾으며 체력 단련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보너스…….’

개인의 체력 증진과 정신건강을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해 볼 만한 대중 스포츠라면 주저 없이 산악등반을 꼽을 수 있겠다.

◇ 김영섭 회장
흑응산악회 김영섭 회장은 등산을 “평지를 속보로 걷는 걷기운동이나 가볍게 뛰는 건강달리기와는 다르게 자연적인 높낮이에 따라서 장시간 동안 걷는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특히 선호하는 스포츠”라고 소개했다.

흑응산악회는 1985년 창립, 황대섭(현 재구예천산악회 고문) 초대회장과 18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현재 휴일조와 평일조로 나뉘어 1백60명의 큰 산악회로 발전했으며, 2대 김이섭·3대 김상규·4대 전재인 회장에 이어 지금의 김영섭 회장이 지난 2011년부터 이끌어 오고 있다.

오랜 산악등반 경험과 유연한 통솔력을 바탕으로 흑응산악회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김영섭 회장과 홍승국 수석부회장 겸 사무국장과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흑응산악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세요.
= 음주 가무(?)가 없는 모범적인 산악회로서 개인의 건강을 위한 체력단련에 중점을 둡니다. 자타 공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흑응산악회는 월 1회 정기산행과 특별행사로 1박 2일 섬 산행 및 국외 산행을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다른 산악회와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 27년 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자기건강을 위해 활동하는 전통 있는 산악회입니다. 군내 등산로 정비와 이정표를 5개 코스에 설치하고 불우이웃돕기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등, 회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회원 스스로 무엇을 할지 찾으며 함께 노력하는 성숙한 산악회라고 자부합니다.

▲산악등반을 하며 체력 외에 얻어지는 것(?)과 산악회원으로 활동하시며 인상 깊은 사건 또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나요?
=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을 만나 얘기해보면, 입회 후에 평소 일이나 가정에서 꿈과 열정이 분명 남달라졌다는 얘기와 적극적인 성격으로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다고 합니다.

상반기 1박 2일 산행을 하며 서남해안의 많은 섬을 두루 섭렵했지만, 제주도 한라산은 총 4회 중 한번은 폭우로 등산 금지가 되어 오르지도 못해봤고, 또 한 번은 폭설과 강풍으로 어쩔 수 없이 대부분의 일행이 하산했지만 군청에 근무하는 황해국 회원 가족 4명, 저 그리고, 다른 회원 1명 등 6명은 눈썹이 얼고 얼굴에 약간의 동상을 입으면서 끝까지 완등한 추억이 있으며, 대만 옥산(해발 3천9백52m) 해외등산 중에도 고산증으로 두통을 호소하면서도 40% 정도의 회원이 정상을 정복해 아직까지도 그때 얘기를 하며 추억을 회상합니다.

▲산악 등반 시 회원들이 자주 느끼는 문제점이나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요?
= 앞서 말씀드렸지만 오랜 세월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해 조치 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점은 없습니다. 다만 오래도록 같이 활동하던 회원들이 고령으로 탈퇴하시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그만큼 새로 들어온 신입 회원이 회의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고 더불어 산을 즐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 주시죠?
= 관내의 가장 오래된 산악회로서 지역사회 봉사와 회원 각자의 건강 증진 및 화합으로 계속해서 꾸준한 발전을 이뤘으면 하고, 단기적으로는 9월 초에 중국 장백산(백두산)등반을 두 번째로 계획하고 있는 만큼 그전에 훌륭한 신입 회원이 들어와 더 뜻깊은 산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5월 단양군 도락산에서 3백회 기념등산을 실시하기도 한 흑응산악회는 매년 모범회원을 남·녀 각 1명씩 뽑아 모범회원 상을 수여한다. 또한, 흑응산악회 임원들은 회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질 좋은 산행을 돕기 위해 항상 먼저 발로 뛰고 정보를 수집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산이라면 취미 생활을 넘어 일상생활이 된 이들에게 “산에 왜 오르느냐?”고 묻는 다면, 아마도 예전에 누군가 얘기했듯 “산이 거기 있으니까!” 라고 답할지도 모르겠다.

■임원명단
△회장: 김영섭 △부회장: 홍승국 하석진 김영자 △등반대장: 허형범 △구호대장: 양재웅 △1팀장: 하창근 △2팀장: 이선혁 △3팀장: 김혁제 △5팀장: 강성목 △6팀장: 김진동 △7팀장: 엄종세 △이사: 김추희 권옥수 구연해 이유호 △감사: 엄형수 이옥경 △사무차장: 고영희 권숙휘 △홍보차장: 손지영 (가입문의: 홍승국 사무국장(수석부회장 겸임) 010-5219-9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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