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농촌, 일등문경' 만들기 박차
'부자농촌, 일등문경' 만들기 박차
  • 예천신문
  • 승인 2012.10.25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 인터뷰/ 고윤환(용문면 출생) 문경시장

고윤환 문경시장은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등 중앙-지방정부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살려 '대한민국 일등 문경'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고 시장은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다해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만들어 가고 있고, 중부내륙권의 물류 거점도시를 통해 일자리가 있는 활기찬 도시,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 미래를 준비하는 명품교육도시와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등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 고윤환 문경시장
◆ 작지만 강한 지방자치단체
문경은 과거 전국 무연탄 생산량의 15%를 생산해내는 광산도시였다.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폐광지역으로 한때 20만에 이르던 인구는 8만으로 줄어 들었다. 고윤환 시장은 취임후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를 지향하고 있다. 경상경비 등 소모성 경비에 해당되는 예산을 절감해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

우선, 문경시청을 중심으로 한 시 산하기관의 인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문경시는 조직개편을 위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조직진단을 마무리하고 11월중 개편안을 확정해 입법예고, 자치법규 정비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개편 방향은 업무가 이원화됐거나 중복된 업무의 통폐합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과대계 위주로 조직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시가 행정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을 하게 된 것은 그동안 행정조직이 업무 수요나 효율성 보다 공약사항과 선거를 의식한 조직운영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나아가 문경시는 `범시민 3% 개선운동'을 통해 선진시민의식을 함양해 나가고 있다. 시청에서는 스스로 복사용지 절약, 절전 등을 실천하고, 가정에서는 쓰레기 줄이기, 재활용품 구별해 버리기 등을 생활화하고 있다.

◆ 2015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기치를 내걸고 1948년 설립된 종합 스포츠 조직 중 하나인 세계군인체육회가 4년마다 개최하는 규모가 큰 국제대회다.

지난 브라질 리오대회에서는 1백14개국 8천여명이 참가하였으나 문경대회는 이보다 많은 1백20개국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 역대 최대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경기장인 국군체육부대가 연말 완공예정이며, 6백세대 규모의 선수촌 건립이 필요한데 민간이 건립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워 국토해양부와 LH공사에 아파트를 건립해 줄 것을 건의해 놓은 상태다.

대회 개최에 필요한 예산은 2천억 규모지만 현재 확정된 예산은 5백38억 정도다. 선수촌 건립과 시가지 환경정비 등에 정부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비확보를 통한 예산 확보와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 대회를 개최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7천7백억원에 고용창출이 1천4백여명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대회를 개최, 평화 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이념과 군사적 대결을 초월한 우호협력의 계기를 마련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정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신뢰 증대를 통해 상생하는 새로운 롤 모델이 될 것이고, 특히 이번 대회는 국군체육부대의 최첨단 체육시설을 활용하고 경북 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역대 어느 대회보다 경제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 부자농촌-물류거점 도시 도약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야만 부자 농촌을 만들 수 있다. 농업, 산업, 행정의 3박자가 톱니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야만 가능하다.

문경은 대표적인 특산물로 친환경 쌀, 오미자, 사과, 한우, 표고버섯을 꼽을 수 있다.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는 오미자는 올해 4천5백톤을 생산하고 점차 재배면적을 넓혀가고 있다. 오미자는 친환경부문의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오미자 건강산업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통해 전담자문위원 운영, 대학연구기관의 기술개발, 가공시설-유통망 확충 등을 추진하며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에 문경와인밸리와 오미자정보화마을도 조성-운영하고 있다. 또 오미자연구소를 건립-운영하고 가공시설 지원 사업을 통해 고용 1천8백25명, 소득 1백89억원, 매출 6백5억원을 올리고 있다.

문경사과는 껍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꿀 사과로 불리고 있다. 문경은 지대가 높은 산악지형으로서 일교차가 높아 사과재배의 적지다. 해마다 10월이면 사과축제가 열리는데 사과 축제를 통해 사과도 판매하고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특히, 문경 지역의 거정석(약돌)을 사료화해 사육한 약돌돼지와 약돌한우는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거정석이 들어있는 사료를 먹은 돼지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러우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거정석은 자연항생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경의 표고버섯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유명 백화점과 마트에 공급되고, 일본에도 수출된다. 작물도 다변화해 기존의 식량작물인 벼 재배에서 담배, 감자, 콩, 배추, 감, 배 등으로 고소득 작물로 대체돼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블루베리, 체리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 위주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문경에는 억대 농가가 1천여 가구에 달한다. FTA에 대비해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단순히 농산물을 그대로 판매하는 것에서 2차 산업인 가공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실례로 오미자를 단순 생산에서, 1차로 오미자와 설탕을 혼합 가공한 청으로 판매하다가 이제는 오미자 와인, 오미자 막걸리, 오미자 화장품, 오미자를 이용한 식품과 향장류로 확대되고 종근당 건강과 건강도움 물질연구와 개발 협약을 통해 의약 및 건강보조 식품으로도 개발하고 있다.

문경은 서울 1시간 30분, 부산 2시간, 대전 1시간30분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이것이 문경이 대한 민국의 물류 거점도시로서의 입지를 말해준다.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고, 저렴한 부지를 공급하고 있는 농공단지 7곳, 폐광지역으로 폐광지역진흥자금을 받을 수 있고, 문경 투자유치 촉진조례에 따라 문경에 투자하는 기업은 50억원까지 투자유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라서,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분양률이 높다. 부자농촌을 통해 농산물거점산지 유통단지와 대형 창고, 공장 등을 갖춘 물류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 명품교육도시로 발전
지방의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서울의 행정기관 등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가운데 경북도청도 안동·예천으로 이전하지만 가족과 함께 이사하지는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바로 교육 때문이다. 자녀교육 문제야말로 모든 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만큼 지방자치단체도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문경시는 학교 환경개선과 친환경 급식 등에 시 예산의 6%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 환경 개선 등 외적 인프라 구축은 물론 학교폭력 없이 안심하고 자녀가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시민이 참여하고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학교폭력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매주 수요일 관내 초중고교 정문 앞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 깨우치고 느끼게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 뮤지컬공연, 선플 달기 운동, 동아리 활동 지원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문경시 청소년 상담소의 학교폭력 상담건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연말이면 학교폭력 청정도시 선언이 가능하도록 시청, 교육청, 경찰서, 시민단체, 학부모단체들이 주축이 되는 통합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 시민이 행복한 `복지문경'
문경시 예산의 상당부분이 복지예산이다. 복지예산중 중앙지원에 대한 지방 분담이 너무 높다. 선별적 복지나 보편적 복지냐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우리가 돌보아주고 관심을 가져야 할 소외된 계층들은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 추세다.

문경에는 3백50세대 정도의 다문화 가정이 있다. 읍·면 단위 어린이집의 80%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다. 다문화 가정의 현실은 10∼20년 후면 문경 대부분의 아동 층이 다문화 가정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다문화 가정에 대해 중장기, 전략적 대안을 가지고 접근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는 문경대학과 협약을 통해 다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엄마들에게 한글 교육과 음식 만들기, 정서 교류, 우리 문화 익히기 등의 교육과 가정, 시부모-남편과의 문제, 자녀교육 등 다양한 상담과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