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며 화합, 소통'
'그림 그리며 화합, 소통'
  • 박성영 기자
  • 승인 2012.11.29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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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회 … 전시회 등을 통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

▲ 여성 그림동아리 예린회는 현재 28명의 회원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권덕휘 회장
■단체탐방

‘그림만큼 마음속 순수한 안식처가 되는 것이 또 있을까요?’

예천읍 백전리 92-4번지에는 어린 시절 꽤 많은 재능과 나름의 끼를 겸비했던 이들이 똘똘뭉쳐 만들어낸 예천의 이웃이라는 뜻의 예린회(禮隣會·회장 권덕휘) 화실이 자리하고 있다.

“28명 회원이 전부지만 예천군을 대표하는 여성 그림동아리로 발돋움 하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며 열악한 환경에도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권덕휘 회장은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자아 발전, 우울증 해소, 창작과 작품 활동에서 오는 자기만족 등 긍정적인 점이 많고, 나아가 작품 전시회를 통해 지역의 열악한 문화환경 발전에도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예린회는 예천공공도서관 평생교육 강좌로 시작해 그동안 예천군 여성대회, 예천군 문화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전시회를 가졌으며, 예천우체국 갤러리에서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2012년 `예천군주부회화모임'에서 `예린회(예천군그림동아리)'로 명칭이 바뀌었다.

온화한 리더십과 어울리는 친밀감으로 회원들을 이끌고 있는 권덕휘 회장과 류순희 사무총장을 만나 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린회 단체의 소개를 해주세요.
= 예린회는 관내에 거주하는 여성들의 그림활동 동아리로서 평범한 여성들이 모인 만큼 서로 가식과 경쟁심 없는 그야말로 순수 동호인 모임입니다.

▲다른 단체와의 차이점이라면 어떤 점이 있나요.
= 드러나지 않는 소박함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부에 보이는 것이 더 큰 단체가 아닌 개인과 단체의 발전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느리지만 알차고 회원 서로 간 내적 교감이 어느 단체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단체 활동을 하며 인상 깊었던 추억이 있나요.
= 축제장 전시회를 열면서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았을 때 그동안의 피로와 작품 활동을 하며 받은 남모를 고민이 눈 녹듯 사라졌어요. 또 무료 전시회를 통해 몇몇 회원의 작품이 판매된 적이 있었는데 그저 작품 활동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살림에도 보탬이 되는 것을 알게 되어 회원들 간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답니다.

▲단체 운영의 문제점이 있다면.
= 작품 활동공간의 어려움이 많았어요. 다행히 예천미협 임환재 선생님과 예천군청 주민생활지원과의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정말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하지만, 운영과 유지를 하기 위해 약간의 애로 사항이 있긴 해요.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되겠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 더 많은 회원이 가입하여 동아리가 활성화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예요. 그렇게 되면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경로당이나 지역의 소외된 계층의 방문 봉사활동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더 많은 작품 활동으로 지역의 낙후된 문화발전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관내 주민들께 더 알리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 그림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그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요. 저희도 보통사람들이 모인 순수 동호인인 만큼(실제 해당분야 전공자는 회원 중에 없음) 용기를 내어 예린으로 오시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 줄 수 있어요. 그렇게 해서 앞으로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표적 수상 내역
= 2012년 경북미술대전 입선 1명, 유교문화대전 특선 1명, 입선 2명, 2010년 친환경미술대전 우수 1명, 입선 2명.

■회원명단(가입문의: 010-5540-9213)
△회장: 권덕휘 △사무총장: 류순희 △회원: 김순자 고정주 김미화 박명희 이춘옥 손윤경 류옥수 권재경 지영주 정미화 김연희 최정자 배순녀 박영선 정영숙 장월순 이경심 이정숙 남인숙 김주연 윤명희 윤영애 박귀자 연희경 이원자 윤금남
■지도교사: 임환재(한국미술협회 예천지부장·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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