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표에게 겨울 산행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등산화 선택 방법을 물어 보았다.
▲등산화 선택 시 고려사항은?
= 가벼운 산행이나 단거리 트레킹에서는 발의 하중을 덜어주는 가벼운 경등산화가 좋다.
반면에 산새가 험난하고 2박 3일 이상의 장거리 트레킹에서는 지면의 장애물들로 인해 발목이 꺾일 위험성이 높고 울퉁불퉁한 지면이나 바위 등의 지형으로 인한 발의 스트레스가 높아지기 때문에 발목을 충분히 감싸주는 디자인과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밑창이 두꺼운 중등산화가 좋다.
▲미끄러짐 방지하려면?
= 겨울 산행 등산화 선택 시에는 빙판길 위에서의 접지력이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끄럼을 감소시켜주는 기능성 밑창을 가지고 있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아이스그립 기술을 적용한 등산화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그립 기술은 세계에서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트렉스타에서 자체 아웃솔(밑창) 브랜드인 하이퍼그립에서 개발한 기술로 밑창에 유리 섬유 재질을 부착하여 미끄럼을 감소시킨 기술이다.
일반 등산화에 비해 4백% 이상 미끄럼을 감소시켜 젖은 지면이나 빙판길에서 탁월한 접지력을 보여준다.
▲쾌적한 발을 위해서는?
= 장시간 눈을 밟게 되는 겨울 산행의 가장 큰 복병은 등산화에 스며든 눈과 매서운 칼바람 때문에 발이 시리다는 것이다.
따라서 방수에 탁월한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했는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고어텍스는 방수, 방풍 뿐만 아니라 투습성이 우수한 소재로 사계절 등산용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겨울 산행만큼은 고어텍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랜 시간 눈 속을 걸어도 눈이 스며들어 발이 시리지 않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신발 안으로 투입되는 것을 막아주고 내부의 땀과 습기는 배출해 처음과 같은 쾌적함과 온기를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등산회 외 눈꽃 산행의 필수 아이템은?
= 만약, 눈에 발이 빠질 정도의 설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등산화 뿐만 아니라 신발에 착용하는 아이젠과 다리가 젖지 않도록 보호해 줄 수 있는 스패치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눈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면에서의 그립력을 높여주는 아이젠과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에도 젖지 않고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해주는 고어텍스 소재의 스패치가 겨울 산행을 더욱 안전하게 해줄 것이다. 스패치를 선택할 때는 무릎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걸을 때 불편하지 않는 지 착용해보고 자신의 키에 맞게 선택해야 하며, 아이젠의 경우 산행이 끝나고 난 뒤에 바로 닦아 보관해야 녹슬지 않고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