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관광객 함께하는 '대가야 체험 축제' 만들 터
군민과 관광객 함께하는 '대가야 체험 축제' 만들 터
  • 예천신문
  • 승인 2013.03.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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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용환 고령군수

경북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로 소재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대가야 체험 축제는 9회째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경상북도 최우수 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를 거쳐 2013년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축제로 지정되는 등 짧은 축제 역사 속에서도 대가야의 문화와 지역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왔으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우뚝 섰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에서 대가야체험축제의 역사와 올해 대가야 체험축제를 맞은 고령군의 각오 등을 곽용환 고령군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봄으로써 축제를 통한 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 등을 점검해본다.

◆고령의 2013 대가야 체험 축제가 곧 화려한 막을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국민들이 알찬 축제를 기대하고 있는데 축제는 언제부터 개최되며 축제 준비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 올해 대가야 체험 축제는 4월 11일부터 4월 14일까지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 및 대가야 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지난해 축제 개최 이후 지금까지 올해 축제를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으며, 축제 기획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자원봉사자 모집, 축제 마인드 교육 등 다양한 준비를 통하여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 대가야 체험 축제를 간략히 소개하면?

=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고령 주산성(사적 제61호)이 대가야시대의 석축산성으로 재확인 되면서 고령에 산재한 대가야산성(17개소)을 재조명하고, 대가야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인 금동관, 대가야토기, 철, 장신구 및 악성 우륵 선생이 제작한 가야금 등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및 체험 프로그램 콘텐츠 구성으로 성인, 가족, 어린이들이 함께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다양하게 구성 하였으며, `대가야 산성이란'이란 주제로 한층 더 새롭고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축제 프로그램으로는 체험 13개 분야 43개 프로그램, 연계·부대행사 15개 등 총 28개 분야 58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입니다.

주제 반영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에서는 `산성을 쌓아 궁성을 지키다'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주제관인 ‘인빈관’과 주변에서 대가야산성 루트체험, 금화발굴체험, 대가야용사선발대회, 산성쌓기 체험 등을 진행합니다.

일반 체험프로그램은 대가야 유물 체험구역(5개 프로그램), 대가야 생활 체험구역(3개 프로그램), 대가야 용사 체험구역(4개 프로그램), 대가야 예술 체험구역(4개 프로그램), 대가야 토기 체험구역(2개 프로그램), 가야금의 비밀 구역(2개 프로그램), 대가야 문화체험 구역(4개 프로그램), 암각화로 여는 대가야 구역(2개 프로그램) 등 각 구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대가야 산성을 지켜라’와 소규모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농촌 및 전통문화체험으로 딸기수확체험, 녹색농촌마을체험, 녹색테마생태관 운영, 읍·면 프로그램인 대가야골 체험으로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주먹밥 만들기, 메론체험, 통감자굽기, 청정 연근 조리체험 등 다양하고 독특한 이벤트 개최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계 부대행사로 KBS전국노래자랑, 대가야왕릉제, 악성우륵추모제,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고천원제 및 학술대회,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고상가옥생활체험, 전통시장 활성화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됩니다.

◆올해 대가야 체험 축제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첫째, 축제장 공간구도를 재배치하였습니다. 30여개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 부스를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내에 배치하고, 농특산물 판매와 음식부스를 기존 축제장에 운영토록 하여 방문객들이 체험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둘째, 축제장 뿐만 아니라 지역의 곳곳에서 열리는 가얏고음악제, 문화예술단체공연 등의 야간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방문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폭을 한층 더 늘릴 계획입니다.

셋째,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특성 있는 다양한 읍·면 프로그램의 운영과 지역주민의 참여 확대로 모든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는 축제진행을 외부 전문기관에서 운영하였지만 지난해부터 지역의 자원봉사자들과 지역민이 직접 축제를 진행하는 지역민 참석 축제로 한층 승화 되었습니다.

◆고령은 520년 간 대가야의 도읍지로서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으며 가볼 만한 곳이 많을 것 같은데 군수님께서 특별히 추천해 주실 곳이 있다면?

= 먼저 지산동 고분군입니다. `지산동 고분군' 고령읍 지산리에 분포하고 있는 가야 최고의 고분군으로 고령읍을 감싸주는 주산의 남동쪽 능선 위에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인 지산동 44·45호분 등을 포함하여 크고 작은 7백여기의 고분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곳 고분군에서는 국보 제138호인 가야금관을 비롯한 대가야양식의 토기와 철기, 말갖춤, 금관과 금동관, 장신구 등 최고급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대가야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묘인 지산동44호분을 재현하여 당시의 무덤축조방식, 주인공과 순장자들의 매장모습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대가야왕릉전시관과,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가야박물관이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보다 쉽고 생생하게 대가야인의 생활과 그들의 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대가야의 역사를 재조명하여 학술연구와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륵박물관은 가야금을 창제한 악성 우륵의 생애와 음악을 중심으로 고령의 음악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국내 유일의 ‘우륵과 가야금’ 테마박물관이며, 더불어 전문 장인이 가야금 공방을 운영하고 있어 가야금의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암각화란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면 위에 그림이나 도형 등을 그리거나 새겨놓은 것으로 당시의 생활상과 신앙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며, 고령에서는 양전리, 안화리 등 다양한 암각화가 분포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유례가 드문 ‘암각화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남학파의 종조인 문춘공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들이 지난 350여년 간 대를 이어 살아오는 마을입니다.

도시민에게는 건전한 여가선용과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통문화를 후세에 물려주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통한옥을 개보수하여 민박체험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우리지역의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전국 최고 친환경 무농약 딸기 생산단지로 전국 최고의 맛과 당도를 자랑하는 ‘고령딸기’, 육질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으며, 농산물 최초로 ‘KBS 신화창조의 비밀’에 방영된 ‘우곡수박’, 고품격 과일인 성산메론은 전국 최초의 집산지로서 맛이 뛰어나고 특히 비타민 A, C가 많이 함유되어 섭취 시 성인병 예방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인 고품질 과일로서 일본 등지로 수출하여 메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끝으로 대가야체험축제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존경하는 고령군민 및 출향인, 경북도민 여러분! 대가야체험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는 4월 11일부터 고령에서 열리는 대가야체험축제에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오셔서 1,500년 전 대가야인들의 문화와 삶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연합
이성원 기자 newsi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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