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전기사 친절서비스 '감동'
버스 운전기사 친절서비스 '감동'
  • 백승학 기자
  • 승인 2013.04.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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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여객(주) 정태영 씨
어르신 등 지역민 고객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해

▲지난 1987년 2월부터 예천여객(주)에 입사해 26년 동안 지역민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정태영 씨.
`기본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과연 칭찬받을 일인가!'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즘 세태에서는 그렇다고 답할 수밖에는 없다.

예천여객(주) 시내버스 운전기사 정태영(53) 씨는 손님들을 대하는 마음이 늘 한결같아 인기가 좋다.

유천면 사곡리 경로당 최일기 회장이 팔순의 노구를 이끌고 직접 본사를 방문해 칭찬을 할 만큼 ‘어른을 섬길 때는 정성을 다하라’는 말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정태영 씨는 1987년 2월 예천여객(주)에 입사해 올해로 꼭 26년을 맞는다.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되며, 아침 6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저녁 8시 하루 일과를 마친다.
12시간 넘게 운전대와 씨름해야 하는 고단한 일상이지만 사명감 하나로 주민들의 발이 되어 관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손님들이 들려주는 삶의 진솔한 얘기와 따뜻한 말 한마디에 피곤을 잊는다.

대부분의 손님이 고령의 노인들이라 내리고 탈 때는 될 수 있는 한 천천히 움직이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장을 한다.

무거운 짐을 든 어르신을 보면 운전석에서 내려 짐을 들어 올려주는 일도 다반사며,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십시요!’라는 인사도 늘 잊지 않고 챙긴다.

“이제는 풍산과 예천구간을 운행하는데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는 어르신들의 말을 들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는 정태영 씨.

“마음만 급한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 운전을 하는 것은 농촌에서 버스운전을 하는 사람의 기본인데, 칭찬까지 들으니 부끄럽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정태영 씨는 오늘도 운전을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밝은 미소와 함께 힘차게 새벽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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