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빛내는 훌륭한 선수 될래요
한국 빛내는 훌륭한 선수 될래요
  • 백승학 기자
  • 승인 2013.05.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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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동부초등 6 김유경 `전국소년체전 양궁 여자초등부 4관왕'

▲예천동부초등 양궁부가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려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사진 왼쪽부터 권민경(6학년), 김유경(6학년*4관왕), 김태희(5학년*2관왕) 선수.
예천동부초등 6학년 김유경 선수가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양궁 여자초등부에서 4관왕을 달성, 양궁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드높였다.

김유경 선수는 지난 26일 대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양궁 여자초등부에서 25m와 35m, 개인종합, 단체전을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으며, 30m와 20m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김 선수는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윤옥희 언니처럼 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유경 선수는 대회 전부터 기초자세가 안정돼 있고 집중력이 탁월해 이미 초등부 최고 수준이란 평가를 받아 왔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단점으로 지적된 수줍음을 타는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안신영 코치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이현준 예천군수의 전폭적인 지원, 경북양궁협회 김도영 회장과 수석부회장인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석호진(동부초25회) 위원장의 지속적인 후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또한 허영희 지도교사와 안신영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과 체계적인 훈련이 원동력이 됐으며, 임정달 교장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성원도 한몫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유경 선수 외에도 김태희 선수가 35m와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예천동부초등 양궁부가 명실상부 양궁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유경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재미삼아 처음 활을 손에 잡았다. 각종 대회에 참가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옥희(예천군청) 선수처럼 올림픽에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꾸게 됐다.

그러나 전국 여자초등부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선에만 서면 수줍음 많은 성격으로 인해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해 주위를 늘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양궁대회에서 결정적인 순간, 0점을 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8월 원주시에서 열린 회장기 전국양궁대회 2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을 얻었으며, 이를 계기로 최고의 기량과 정신력까지 겸비한 전국 동급 최강의 실력자로 급부상했다.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속에 정신력을 무장하고 준비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4관왕과 최우수 선수를 차지하며, 예천양궁의 자랑 윤옥희 선수를 잇는 소녀신궁으로 거듭 태어났다.

안신영 코치는 “유경이는 성실하고 성격도 밝은 아이”라며 “수줍은 성격만 좀더 보강하면 한국 양궁을 이끌 차세대 기대주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예천동부초 양궁부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갚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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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선수
아버지: 김상용(53)
어머니: 강순희(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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