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심사평/ 한중섭 서예가 ◆
금년도 양수골 문예마당 공모전 서예부문을 심사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본다.
올 해는 초등학생에 준해서 작품을 공모하여 서예작품의 수준을 논하기는 조금이나마 편파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초등부 고학년부와 저학년부로 나누어 심사를 한 결과 작품 수는 예년에 비해 많이 출품이 되어 다행한 일이라 하겠으나 수준은 조금 떨어진 면이 있다.
특히 한문 분야에 작품이 너무 적어서 못내 아쉽고 출품한 학교가 한정되어 지도하는 교사가 없는 것이 걱정스럽다.
글씨는 인격을 수양하는 도구로 글씨를 보면 그 사람의 인품을 알 수 있다고 함은 사람의 마음이 붓 끝을 통해 종이위에 나타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글씨를 둘러봄에 지금 학생들의 성격이 산만해지고 있음을 글씨를 보고 느낄 수 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나 학교에서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이 점을 유념해서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참고로 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어린 학생들이 정성을 들인 작품을 감상하며 조금만 지도하면 더욱 훌륭한 글씨를 쓸 수 있는 희망을 가슴 속에 느끼며 심사평을 마친다.
...............................................................................................................................
<서예 고학년 입상작>
저작권자 © 예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